영어 1등급 4.13%…'사탐런' 역대 최고...6월 모평 채점 결과 공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6-30 17:36:24

지난해 수능 이어 영어 체감난도 높아…국어 1등급 128점·수학 129점
사회탐구 응시 역대 최다…탐구 응시자 99.4%는 2과목 선택
응시생 41만1302명…9월 모평 거쳐 수능 지원전략 본격화
▲AI로 생성된 이미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4.13%에 그치며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영어 영역의 높은 체감 난도가 다시 확인됐다. 사회탐구 응시자는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며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이어졌다. 이번 채점 결과는 오는 11월 치러질 2027학년도 수능의 난이도와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가늠할 첫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4일 실시한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한다고 밝혔다. 개인별 성적표는 접수한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배부되며, 진학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모두 41만1302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824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8만3060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전체의 79.8%, 졸업생 등은 20.2%를 차지했다. 최근 의대 모집 확대와 N수생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졸업생 비중도 20%를 넘겼다.

영역별 응시자는 국어 40만9046명, 수학 40만5997명, 영어 41만655명, 한국사 41만1302명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는 40만4189명, 직업탐구는 4422명, 제2외국어·한문은 6806명이었다. 국어·수학·영어 세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40만4839명으로 전체의 98.43%를 차지했고, 국어·수학·영어·탐구까지 모두 응시한 수험생도 40만2587명에 달했다.

선택과목 분포에서는 통합수능 이후 이어진 응시 경향이 그대로 나타났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선택자가 30만2241명(73.89%)으로 '언어와 매체' 10만6805명(26.11%)보다 많았다. 수학 역시 '확률과 통계'가 26만4595명(65.1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적분'은 13만435명(32.13%), '기하'는 1만967명(2.70%)이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 흐름도 눈에 띄었다.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7만8883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5만5450명, 사회·과학탐구를 함께 선택한 수험생은 6만9856명이었다. 사회탐구 응시 규모는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며 '사탐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과학탐구 응시자의 99.40%가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과목을 선택했다.

과목별 응시 현황을 보면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22만6384명)와 '생활과 윤리'(19만2113명)가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6만1716명), '생명과학Ⅰ'(5만5622명), '물리학Ⅰ'(2만5909명) 순이었다. 직업탐구는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응시자가 42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2외국어·한문은 일본어Ⅰ 선택자가 1821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역별 등급 구분 점수를 보면 국어 1등급 표준점수는 128점으로 2만2018명(5.38%)이 해당됐다. 2등급은 124점, 3등급은 118점이었다. 수학은 1등급 표준점수 129점에 1만9629명(4.83%)이 포함됐으며, 2등급은 123점, 3등급은 118점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4.13%(1만6979명)에 머물렀다. 2등급은 5만5038명(13.40%), 3등급은 10만2765명(25.02%)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영어 1등급 비율이 낮아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영어가 올해 입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수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는 원점수 40점이 1등급으로 6만9161명(16.82%)이 해당됐다. 평가원은 성적통지표에 국어·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명을 함께 표기했으며, 국어와 수학은 평균 100·표준편차 20, 탐구는 평균 50·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에 따라 등급만 표기된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치른 175명의 성적은 전체 채점 결과 분석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제공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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