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 청년이 만든 ‘8개의 공익 실험’ 공개… 환경부터 디지털 성착취 예방까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2-02 17:23:17
연간 400만 원 장학 지원… “청년 스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의 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장학재단이 청년의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해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공익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재단은 11월 28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2025년 서울희망 공익인재 장학사업 결과공유회 ‘Better Together’를 개최하고 환경·다양성·먹거리·청년 4개 분야에서 펼쳐진 8개 팀의 활동 성과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개월간 장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공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청년 주도 해결 모델을 사회와 연결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희망 공익인재 장학금’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학생을 선발해 활동을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올해는 50명의 장학생이 선정됐으며, 재단은 이들에게 연간 400만 원의 학업장려금과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실무 지원을 제공했다.
이날 결과공유회에서는 환경·다양성·먹거리·청년 등 4개 분야에서 총 8개 팀이 1년간 수행한 공익 프로젝트 성과가 발표됐다. 장학생들은 캠퍼스 폐기물 감축, 디지털 성범죄 예방, 고립 청년 지원 등 사회 현안에 대한 청년 특유의 실험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대학 축제 쓰레기 문제를 다룬 ‘대규모 행사 폐기물 감축 프로젝트’와 학내 단체 간 물품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 ‘이음창고’가 소개됐고, 다양성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전시 ‘여울림 프로젝트’, 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피해자를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링크(LINK)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또 먹거리 분야는 초보 채식인을 위한 ‘비건 지도 제작 프로젝트’와 학교 급식 예비식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예비식 기부 활성화 프로젝트’가 주목받았다. 또 마지막으로 청년 분야에서는 1인 가구 세입자를 위한 주거 정보 제공 프로젝트 ‘자취 인사이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적 지지망 형성을 지원한 ‘청년의 쓰임’ 등이 성과를 공유했다.
청년들은 디지털 성범죄, 자원 순환, 청년 주거, 취약 계층 먹거리 문제 등 현실적인 이슈를 다루며 ‘청년 눈높이의 해결 방식’을 제시했다.
성과 발표 후에는 서울시 엠보팅과 현장 투표를 합산해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올해의 시민 공감 프로젝트 상’이 수여됐다. 또한 각 프로젝트의 주제와 성격에 맞춰 키워드별 특별상이 전 팀에 전달됐다.
2부 행사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공익인재 장학생 대화모임이 열렸다. 장학생들은 프로젝트 준비 과정에서의 고민과 배운 점, 공익 활동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 장학생은 “전공과 관심사가 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는 경험 자체가 인생의 자산이 됐다”며 “앞으로도 내가 가진 역량을 사회를 바꾸는 데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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