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보고 뒤늦게 원서 냈다면 취소될 수도…17개 대학 접수내역 점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16 17:25:11

교육부·대교협, 구제 기준 구체화…17시50분 장애 오류 로그·작성·저장·결제 시도 등 확인
마감 연장 대학 중 17곳, 오후 6시 기준 경쟁률 공개…연장 시간 접수 사례 전수 점검
경쟁률 확인 뒤 지원한 의심 사례는 대학과 협의해 원서접수 취소까지 검토

 

 

 


유웨이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제때 원서를 내지 못한 수험생이 1200여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구제 인원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애가 발생한 시점의 오류 기록과 해당 대학에 원서를 작성·저장하거나 결제를 시도한 기록 등이 모두 확인돼야 구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유웨이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객관적인 전산자료를 토대로 피해 수험생을 구제하되,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하는 등 불공정 사례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연장한 이후에도 원서를 제출하지 못한 수험생은 1200여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모두가 구제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제시한 기준은 세 가지다. 우선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오후 5시50분 당시 장애 오류 로그가 남아 있어야 한다. 구제를 신청한 대학에 원서를 작성·저장·제출했거나 결제를 시도한 이력도 확인돼야 한다. 여러 건의 원서접수 이력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작성하거나 수정한 건만 인정한다.

교육부는 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실제 구제 대상자는 당초 집계된 1200여명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쟁점은 시스템 장애로 마감시간이 연장된 사이 이미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낸 사례다.

교육부가 파악한 결과,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연장한 대학 가운데 11일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은 17곳이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공개된 이후 연장된 시간에 접수된 원서를 확인하고 있다. 경쟁률을 본 뒤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대학과 협의해 원서접수를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이는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본 수험생에게 기회를 다시 주되, 마감 직전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이른바 ‘눈치 지원’에 연장 시간이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이번 장애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당시 대응 과정도 조사한다.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관리체계 전반을 함께 점검해 후속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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