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직업계고, 실무형 인재 양성...“학교가 곧 현장·기업 된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2-10 17:05:50
신입생 충원율 150% 성과까지…기업연계·AI융합·ESG형 수업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과 로봇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계고등학교의 실무 중심 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2026년부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제 역량을 키우는 ‘직업계고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본격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실무 중심 직업교육 정책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요구되는 과제를 학생들이 직접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도교육청은 이 수업을 통해 직업계고 신입생 미충원 문제 완화와 학교 경쟁력 회복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면서, 일부 직업계고에서는 신입생 충원율이 150%에 달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직업계고가 ‘선택지’가 아닌 ‘미래 진로의 출발점’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의정부공업고등학교의 ‘내일을 짓다’ 프로젝트는 학교 자체를 건설 현장이자 기업으로 설정해 실제 현장 수준의 실습을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전공 기반 실무를 직접 수행하며 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고, 수업 만족도와 전공 이해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경기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수업 유형은 ▲기업협약형 ▲첨단 기술 집약형 ▲인공지능(AI) 융합형 ▲지속가능경영(ESG) 융합형 ▲창업 연계형 등으로 세분화해,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형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델학교를 중심으로 50개 지원단을 가동해 학교별 수업 설계와 운영을 밀착 지원하고, 기업 연계 과제 발굴부터 수업 정착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특히 기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과제를 직접 제시하고, 학생들이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구조를 강화해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현장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학교와 산업 현장을 잇는 핵심 직업교육 모델로 정착시키고, 직업계고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창의적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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