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무원 심리지원 공백 해소…도청 내 전담센터 운영 시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2-26 16:48:18

민원 담당자 특화 프로그램·재난 경험 공무원 긴급 지원…전국 11곳 운영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가 전북지역 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직무 집중 여건 조성을 위한 전담 지원 공간을 마련했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사 1층에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개소하고, 전북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상시 심리지원 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센터 개소로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는 전국 11곳으로 확대됐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전북센터는 공무원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순직 공무원의 유족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복적인 민원 응대와 긴장도가 높은 업무 환경 속에서 누적되는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심리상담과 심리검사, 체험형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심리상담사 2명이 상주하며, 민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 충격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전북센터는 재난 현장 수습이나 사고 대응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 위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서 안정과 조직 회복을 돕는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상시·긴급 지원 체계가 평상시 행정 안정성과 재해 예방 역량을 함께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상담실과 프로그램 운영 공간 등 시설 전반을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최 처장은 “공무원이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건강센터는 단기적 복지가 아니라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되도록 운영 내실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센터 운영을 맡은 최지이 센터장은 “그동안 전북에는 전담 센터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상담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이번 개소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역 공무원들이 보다 수월하게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북의 재해 예방과 공무원 정신건강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는 전북센터를 포함해 서울과 경기, 세종, 대전, 대구, 광주, 강원 등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 4만1천 명의 공무원이 센터를 이용했으며, 공직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직무 부담을 관리하는 지원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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