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이마트, 타건샵 전문 매장 잇따라 오픈…키보드·마우스 체험 수요 ‘급증’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8 16:49:10

 

 

 

 

 

대구 소비자들 사이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타건샵’ 매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구매해야 했던 입력기기 시장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 확대되면서, 키보드 마니아층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하이마트는 현재 대구 율하 롯데마트점과 성서점 두 곳에 타건샵 특화존을 운영 중이다. 특히 성서점은 다가오는 9월 5일 정식 오픈하며 오픈 행사까지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타건샵은 지역별 접근성도 고려됐다. 달서구·서구·북구 주민들은 성서점에서, 수성구·동구 주민들은 율하 롯데마트점에서 각각 가까운 매장을 찾아 체험할 수 있다. 두 매장은 모두 지리적 특성과 교통 편의를 반영해 마련된 만큼, 대구 전역에서 보다 쉽게 타건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장에서는 키크론, 로지텍, 앱코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은 물론,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국립중앙박물관 단청 키보드도 직접 체험 수 있다. 온라인에서 보기 힘든 제품을 실제로 눌러보고 소리와 키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체험 가능한 품목은 키보드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스위치별 타건감(청축·적축·황축)을 비교할 수 있고, 커스텀 키캡을 통한 튜닝도 가능하다. COX의 전통 단청 패턴 키캡부터 레트로, 파스텔, 흑백 톤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전시돼 있어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매장에는 전문 상담 인력이 배치돼 있어 입문자들도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입문용·게이밍용·작업용·감성용 등으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





마우스 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 손목 피로를 줄여주는 인체공학 제품 등 다양한 모델을 직접 만져보고 클릭감과 무게를 비교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이나 손 크기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어 체험 후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대구 타건샵은 단순히 판매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입력기기를 찾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라며 “키보드 매니아뿐 아니라 학생, 직장인, 게이머 등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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