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개인 채널 개설 3일 만에 100만 돌파…“수익 30%는 사회로 돌리겠다”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3-09 16:34:19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김선태가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기며 다시 온라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방자치단체 홍보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의 영향력이 개인 채널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채널 개설 직후부터 반응은 빠르게 확산됐다. 첫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여러 대기업 공식 계정이 댓글창에 등장했고, 기업 간 댓글 경쟁처럼 보이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제품 홍보 문구를 남기거나 친근한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정들이 이어지면서 영상 댓글창 자체가 하나의 마케팅 공간처럼 소비됐다.
이를 본 이용자 반응도 즉각 이어졌다. “기업 계정들이 먼저 줄 서 있다”, “취업 준비보다 댓글창이 더 치열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이용자는 댓글에 자신의 경력과 자격증을 적어 넣으며 장난스럽게 참여했다. 온라인에서는 김선태 채널 댓글창을 두고 “기업과 구직자가 동시에 모인 새로운 플랫폼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선태는 지난 6일 ‘10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영상은 침대에 누운 채 진행됐다. 흔히 말하는 ‘눕방’ 형식이다. 그는 이에 대해 “가장 낮은 자세에서 구독자들을 올려다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유의 유머 감각이 다시 드러난 장면이었다.
과거 충주시 공식 홍보 영상에서 보여준 말투와 편집 방식이 개인 채널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주시 재직 시절 그는 짧은 영상 안에 행정 정보와 유머를 섞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행정기관 홍보를 예능형 콘텐츠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충주맨’이라는 별칭이 굳어졌다.
앞으로 채널 운영 방향은 ‘홍보 전문’으로 잡았다. 사람, 동물, 물건, 공익 주제, 기업 홍보까지 소재를 넓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대상이면 모두 콘텐츠로 연결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관심을 끈 부분은 수익 배분 방식이다. 그는 일반적인 연예기획사 계약 구조를 빗대어 “7대3 구조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수익 가운데 70%는 본인이 가져가고 30%는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속사가 없는 만큼 남는 몫 일부를 사회에 돌리겠다는 방식이다.
기부를 바라보는 태도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기부를 너무 자주 콘텐츠화하면 오히려 부담스럽다”며 “천사처럼 보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과장된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태도를 선호하는 최근 온라인 분위기와도 맞물리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꾸며진 선행보다 솔직한 동기를 드러내는 방식이 오히려 신뢰를 준다는 반응이다.
광고업계도 그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첫 영상 댓글창에서 기업 공식 계정 참여가 이어진 만큼, 향후 협업 제안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공기관 출신 콘텐츠 제작자가 개인 브랜드로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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