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애·결혼 예능, 미혼남녀 79% 함께 보거나 이야기해”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15 10:00:16

▲사진 제공: 듀오

 

 

 

 



연애·결혼 예능이 실제 연인 사이에서도 주요 대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속 커플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서로의 갈등 해결 방식이나 경제관념 등 연애·결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현재 연애 중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애·결혼 예능 시청 및 가치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79%)은 연인과 연애·결혼 관련 예능을 함께 시청하거나 관련 내용을 이야기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애·결혼 예능을 계기로 연인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다툼·의견 충돌 시 갈등 해결 방식’(41%)이었다. 이어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22%), ‘시댁·처가 등 가족관계’(10%), ‘이성 친구·외도 등 이성관계’(10%), ‘가사·육아 분담’(7%), ‘자녀계획’(6%)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대화 주제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은 ‘갈등 해결 방식’(46%)을 남성(35%)보다 많이 꼽은 반면, 남성은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26%)를 여성(19%)보다 많이 선택했다.

전체 응답자의 49%는 연애·결혼 예능이 연인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56%로 남성(42%)보다 14%p 높았다.

예능을 본 뒤 자신의 연애·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연애·결혼 예능 시청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46%는 프로그램 시청 후 자신의 연애·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달라졌다’가 43%, ‘크게 달라졌다’가 4%였다.

평소 즐겨 보거나 관심 있게 보는 연애·결혼·부부 예능 프로그램(중복응답)으로는 ‘나는 SOLO’(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혼숙려캠프’(5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환승연애’(32%),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25%), ‘솔로지옥’(24%), ‘하트시그널’(23%) 순이었다.

연애·결혼 예능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결혼을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한다’(5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결혼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는 24%,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16%였으며, ‘결혼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결혼 예능이 단순한 시청 콘텐츠를 넘어 연인 사이에서 서로의 가치관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대화의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갈등 해결 방식이나 경제관념 등 평소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10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현재 연애 중인 전국 만 25~39세(1987~2001년생)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p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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