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독감 벌써 유행인데 예방접종은 언제?…65세 이상 12일부터 연령별 시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04 15:38:15

독감 환자 8월 말부터 증가…지난해보다 3주, 2019년보다 11주 빨라
최근 유행기간 5주→16주로 3배 이상 길어…현재 A형(H1N1) 증가
어린이·임신부 무료접종 이미 시작…75세 이상 12일·70~74세 15일·65~69세 19일

 

 

 

 

 

올해 독감 환자가 지난해보다 3주 빠른 8월 말부터 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하수에서는 이보다 한 달가량 앞선 7월 말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최근 독감 유행 기간도 16주까지 길어져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검체와 서울지역 하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연중 환자 검체와 하수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분석해 호흡기감염병 발생 추이를 살피고 있다.


환자 검사에서는 8월 말인 35주차부터 독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3주 빠르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주 이른 시점이다. 


독감 바이러스가 7월 말인 31주차부터 검출돼 지난해보다 6주 앞섰다.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부터 하수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이다. 


2026년 하수감시 결과에서도 34주차 이후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농도가 계속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현재 환자와 하수 검체에서 증가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A형(H1N1)이다. 


2025~2026년 독감 유행 기간은 16주로 집계됐다. 2024~2025년 5주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길다. 독감이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감염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빨라진 유행에 따라 지난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지난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어린이는 2회 접종 대상자가 9월 21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2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9세 미만 가운데 과거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기존에 한 차례만 접종한 경우다. 임신부는 9월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은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다르다.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9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감염병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며 시민들에게 예방접종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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