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K-Stay EXPO 2026’ 성료… 공유숙박 창업 열기 속 ‘매물·규제’ 장벽 과제로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19 15:21:58
참관객 83% 창업 구체화·의향 확대 응답… 여성 63%·중장년층 34%로 대안 소득원 주목
최대 난관은 ‘매물 확보’(47%)·‘제도·규제’(18%)… 관광 4,000만 시대 대비 제도 개선 요구
| ▲‘K-Stay EXPO 2026’을 찾은 참관객들이 부스에서 창업 및 운영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민박업협회) |
사단법인 한국민박업협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후원한 ‘K-Stay EXPO 2026’이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최초의 공유숙박 전문 박람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8,400명 이상이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연휴 기간임에도 약 4,1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국내 공유숙박 생태계를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유숙박을 향한 막연한 관심을 구체적인 사업 실행 계획으로 발전시키는 실질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민박업협회가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는 행사 참관 후 창업 시기와 대상 지역, 예산 규모 등을 구체화했다고 답했으며, 11%는 관심과 창업 의향이 한층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당초 창업 계획이 없었으나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새롭게 창업을 결심한 비율도 10%에 달해 전체의 8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83%는 이번 행사가 실제 숙소 창업과 운영 준비에 실효성 있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유숙박은 특히 여성과 은퇴 전후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경제활동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등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63%,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가 34%(50대 27%, 60대 이상 7%)를 기록했다. 이는 통상적인 경제활동 재진입에 제약이 따르는 경력보유 여성과 은퇴자 그룹에게 공유숙박이 유력한 신규 소득원이자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높은 창업 열기와 달리 실제 시장에 진입하기까지 넘어야 할 진입 장벽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참여 후에도 남아 있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7%)가 ‘매물 확보’를 꼽았으며, ‘제도 및 규제’(18%)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매물 확보의 난관은 공유숙박 영업이 가능한 건축물 용도의 한계, 까다로운 실거주 요건, 주민 동의 절차 등 복합적인 행정 규제와 맞물려 있어, 법제도적 한계가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핵심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창업 수요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현장 맞춤형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K-Stay EXPO 2026’을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
공유숙박 진입 장벽 완화는 예비 창업자들의 경제활동 보장뿐 아니라 향후 급증할 국가 관광 숙박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청년대회(WYD) 등 2027년 예정된 대규모 국제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기존 전통 숙박 인프라만으로는 대규모 외래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짚으며, 공유숙박이 K-관광의 든든한 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채보영 사단법인 한국민박업협회 회장은 "첫 행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공유숙박 창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했고,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께서 직접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신 점도 뜻깊었다"며 "특히 예비 호스트들이 체감하는 매물 확보와 규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확인한 만큼, 협회는 이러한 어려움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연휴임에도 행사장을 가득 채운 호스트분들의 열정을 보며 공유숙박을 향한 높은 관심과 함께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공유숙박 호스트분들은 외래 여행객 4,000만 시대를 이끌 민간 외교관들인 만큼, 에어비앤비도 호스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숙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고, 건강한 공유숙박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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