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행정이 바뀐다”…서울시 공무원 대상 생성형AI 실무 교육 본격 시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6-27 14:51:00

행정문서부터 민원 회신까지…프롬프트 실습 중심 교육으로 업무 즉시 적용
서울AI재단, 1,600명 이상 수료자 배출…올해는 멀티모달·코딩 실습도 포함
▲2024년 서울AI재단(구 서울디지털재단)이 운영한 공공기관 실무자 대상 AI 활용 교육 현장 모습(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이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 투자·출연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제 행정 업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실무 교육을 본격 운영한다.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AI 기반의 행정혁신을 이끄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교육은 10월까지 집합·온라인 교육으로 병행 진행된다.

서울AI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공공기관 대상 AI 교육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1,61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2024년 교육에 대한 수강생 만족도는 평균 97.75%의 긍정 응답률을 기록했다. 수료자들은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습 중심 구성”과 “고품질 강의”, “실효성 있는 내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올해 교육은 행정업무에 최적화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크게 ▲행정업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공공기관 맞춤형 데이터 행정 교육 ▲디자인씽킹 기반 데이터 분석 세미나 등 3가지로 나뉘며, 각 과정은 수업 및 세미나 형태로 맞춤형 진행된다.

핵심 과정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은 행정 문서 작성, 민원 응답, 통계·자료 정리 등 공무원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미지·음성·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다루는 AI 도구 실습, 자연어로 코드 작성이 가능한 ‘바이브코딩’ 활용 교육도 올해 새롭게 포함됐다.

서울AI재단이 개발한 ‘행정업무용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매뉴얼’과 ‘서울시 생성형 AI 윤리 가이드라인’도 전 과정에 적용되어, 기술 활용 능력과 동시에 공공부문에서 요구되는 책임 있는 AI 활용 역량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공사·공단 등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관 맞춤형 데이터 행정 교육’도 진행된다. 올해는 ▲서울에너지공사 ▲SH공사 ▲서울교통공사 ▲서울관광재단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종로구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의 업무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별도 구성된 교육을 받는다.

‘디자인씽킹 기반 데이터 분석 세미나’는 서울시 인재개발원과 협력해 운영되며, 교육생들이 직접 시정 과제를 발굴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구성돼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AI재단은 이러한 실무형 AI 교육을 통해 서울시 공공부문이 기술 기반 행정 혁신의 선도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만기 이사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행정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시민 중심 디지털 행정 실현과 AI 기반 공공서비스 선도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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