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지친 마음, ‘마음버스’가 찾아갑니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11-18 14:44:40

여성가족부·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스트레스 측정부터 상담 연계까지 맞춤형 지원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전국 순회하며 맞춤형 지원
전국 어디서나 상담 가능…온라인·전화 상담도 지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나섰다.

두 기관은 14일, 대전·세종·충북·전남·경남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스트레스 부셔 위드(with) 마음버스’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는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는 2023년 7월 전남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이후 대전(2023년 10월), 세종(2023년 12월), 충북(2024년 2월), 경남(2024년 5월)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하며 전국적인 심리 지원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동형 상담 버스는 청소년 밀집지역, 학교, 벽지 등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초기 상담을 진행하며, 위기도에 따라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2만 6천 명의 청소년이 이 서비스를 통해 지원받았다.

‘스트레스 부셔 위드(with) 마음버스’는 수능 이후 지친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트레스 측정기 활용해 청소년의 스트레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사가 개인 맞춤형 해석 상담을 제공하고, 고민 부수기 활동 같은 미니게임과 간식 제공, 소정의 상품 증정으로 청소년들이 상담 서비스를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인회, 청소년쉼터, 가족센터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필요에 따라 심리 상담 및 지원을 연계한다.

마음버스 운영 지역 외의 청소년들도 청소년상담1388(365일 24시간 운영)과 청소년1388포털을 통해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과 보호, 교육, 자립 등 맞춤형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최문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수능을 준비하며 마음의 짐을 짊어졌던 청소년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언제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마음버스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상담 서비스를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청소년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레스 부셔 위드(with) 마음버스’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새로운 동기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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