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국 교육자 한자리에…AI 시대 한국어교육 배우러 한국 찾았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02 14:26:16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개최
교육행정가·교사 117명 참석…한국 AI 교육·교육정책 공유
불가리아·미국·콜롬비아·중국 교육자 5명 한국어 보급 공로 장관 표창
▲출처: 교육부

 

 

 

 

 

세계 44개국의 교육행정가와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의 교육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한국어교육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을 익히며 한국어교육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2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제24회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축하행사를 열고 해외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교육자 5명에게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AI 시대의 한국어교육'을 주제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4박 5일간 열린다. 행사에는 44개국에서 교육행정가 70명과 현지 한국어교사 47명 등 모두 11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와 베트남 교육훈련부,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인도 델리 교육국 등 각국 교육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권역별 참가자는 아세안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라시아 20명, 유럽 14명, 북미 12명, 중남미 9명, 동북아 8명, 아시아·태평양 6명, 아프리카·중동 5명 순으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AI 교육 정책과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받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인천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를 방문해 AI 교육 현장을 참관했으며, 교육부에서는 국민주권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소개받고 정책 담당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은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재 활용과 AI 기반 한국어 수업 전략을 중심으로 전문 연수를 받았고, 교육행정가들은 국가별 교육정책과 한국 교육정책을 비교·논의했다.

이날 교육부 장관 표창은 해외 공교육 현장에서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교육자 5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는 불가리아 18번 외국어고등학교 아스야 안토바 수석교사, 콜롬비아국립대 멜바 리비아 카르데나스 벨트란 어문학부장, 미국 마운트타호마고 데이비드 맥콜간 교장,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고 케이틀린 데리 교장, 중국 청도중학 왕사양 교사다.

이들은 불가리아 최초 한국어 집중반 설립과 국가 교육과정 개발, 미국 뉴욕 공립학교의 한국어 필수과목 운영, 워싱턴주 한국어교육 확산, 콜롬비아 한국학회 창립과 대학 한국어과 신설, 중국 청도 지역 한국어 정규과정 확대 등 각국 공교육 현장에서 한국어교육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는 해외 현지 교육자들의 한국어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각국의 한국어교육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대표 국제 행사다. 최근 K-콘텐츠와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공교육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교육행정가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책 교류와 연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어교육 확산을 위해서는 해외 현지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외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교육자들을 적극 지원해 한국어교육 확산 기반을 더욱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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