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부터 고2까지 같은 학생 6년 추적…스마트폰·카페인부터 음주·흡연까지 살폈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29 14:25:19
스마트폰 과의존·고카페인 음료 섭취 등 최신 건강이슈 추가…총 199개 문항
질병관리청, 2019~2024년 원시자료 공개…같은 학생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흡연과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6년치 추적자료가 공개된다. 같은 학생들을 장기간 조사한 자료여서 청소년의 성장 과정에서 건강과 생활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제6차 연도(2024년) 원시자료’를 29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한 2019~2023년 1~5차 연도 자료에 이번 자료가 더해지면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6년간의 건강 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같은 학생을 2028년까지 10년 동안 추적하는 방식이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자기기입식으로 흡연·음주·식생활·신체활동 등의 변화를 조사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6차 자료는 참여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24년 조사 결과다. 최초 참여자 가운데 4141명이 조사에 참여해 82.0%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연도별 참여자는 2019년 5051명에서 2020년 4702명, 2021년 4438명, 2022년 4409명, 2023년 4243명, 2024년 4141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참여자를 성별로 보면 남학생 2195명, 여학생 194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03명, 서울 404명, 인천 302명, 부산 290명, 충북 281명 등의 학생이 조사에 참여했다.
청소년의 생활환경 변화를 반영해 조사 내용도 늘었다. 2024년 조사에는 스마트폰 과의존도와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전체 조사 문항은 199개다. 분야별로는 흡연 72개, 음주 33개, 식생활 13개, 신체활동 22개, 심리적 요인 15개, 기타 44개로 구성됐다. 2019년 첫 조사 당시 143개였던 문항은 2020년 159개, 2021~2022년 178개, 2023년 188개를 거쳐 2024년 199개까지 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 자체가 청소년 건강행태의 증가·감소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 등이 동일한 학생의 6년간 자료를 활용해 건강행태와 생활환경이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할 수 있도록 원시자료를 제공한다.
실제 지난 8월 열린 ‘제1회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원시자료 활용 경진대회 및 학술행사’에는 의학·통계학·경제학 등에서 95편의 연구가 제출됐으며, 환경적·심리적 요인을 분석한 6편이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자료 공개로 청소년의 건강행태를 특정 시점이 아닌 성장과정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청소년 건강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원시자료는 개인식별정보를 제거한 비식별 자료로 제공되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이용지침서와 함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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