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적, 결국 습관이 갈랐다”…초·중등 영어 교육자가 말한 ‘자기주도학습의 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2-10 14:03:20

새 학기 앞두고 학부모 관심 집중…공부량보다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이 관건
YBM잉글루 교육팀장 “수준 맞춘 설계와 반복되는 성취 경험이 출발점”
▲YBM잉글루 김민아 교육팀장(YBM넷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새 학기를 앞두고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기주도학습’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환경과 난이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학습 과정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을 단순한 학습 태도가 아닌, 학업 성취를 결정짓는 핵심 역량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그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영어는 반복 노출과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인 과목이지만, 일상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기 어려운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 놓인 국내 학생들에게는 학습량을 늘리는 방식만으로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초·중등 영어 전문 학원 YBM잉글루의 김민아 교육팀장은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학습자가 성취를 경험하며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영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드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우선 현재 실력에 맞는 학습 설계의 중요성을 짚었다. 학습 속도와 이해도는 학생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벗어난 학습은 오히려 부담과 좌절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수준에 맞는 학습을 이어가면 강점은 강화되고 약점은 자연스럽게 보완되면서 안정적인 학습 흐름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쌓이는 작은 성취 경험은 학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학습 지속성과 동기 부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활 속에서 영어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역시 중요하다. 학습자 수준에 맞는 영어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영어는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닌 일상 속 경험으로 인식되며, 학습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평가를 통한 점검 과정도 자기주도학습 형성에 있어 핵심 요소로 꼽혔다. 김 팀장은 평가를 단순한 결과 확인이 아닌, 학습자가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평가를 통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점검하면서 학습 방향을 조정하고 목표를 재설정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기주도학습 역량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평가를 준비하며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학습 태도와 지속성 역시 점차 안정된다. 초등 시기에 이러한 자기주도학습 구조를 형성할 경우, 중등 이후 영어 학습 전반의 안정성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준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민아 교육팀장은 “자기주도학습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기술이 아니라,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경험이 누적되며 만들어지는 습관”이라며 “초·중등 시기에 이러한 구조를 경험하는 것이 이후 영어 학습의 방향성과 지속성을 좌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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