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향기] 마음을 달래며

피앤피뉴스

gosiweek@gmail.com | 2024-01-15 10:10:25

마음을 달래며

김(손)혜숙


밝지만
매서운 겨울 낮

우주 돌아가는
소리 없는 소리만
내 마음에 또렷이 들려

텅 빈 거실
적막한 공간에
혼자 앉아
가라앉으려는
마음을 달래고 있다

내 마음이
칼날처럼 날카롭고 예리해져

산다는
어려운 과제를
넉넉히 맞설 수 있을 때까지

<그림 오대혁>

김(손)혜숙
<미래시학> 시 등단
문학동인 글마루 회원
‘앤솔러지: 시의 끈을 풀다’(공저), ‘가온누리’(공저), ‘비밀의 뜰’(공저)
디트로이트 연구개발 회사 (Detroit R&D, Inc.) 대표
웨인 주립대학 환경과학 연구소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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