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걸으며 점자·역사·공예 체험…‘스탬프로 야금야금’ 내일부터 50명 모집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20 13:38:38

서울시, 11월 6일 첫 도보 문화투어…11월 3일까지 선착순 접수
광화문 일대 문화시설 연결…정여울 작가 낭독회·공예콘서트 선택 참여
4개 시설 스탬프 모으고 SNS 인증하면 기념품 증정

 

 

 

 

 




서울 도심의 문화시설을 걸어서 둘러보며 점자 명함을 만들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를 체험한 뒤 문학낭독회나 공예콘서트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문화투어가 열린다. 참가자는 50명으로 제한되며, 21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6일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도보형 문화 프로그램 '스탬프로 야금야금'을 처음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각 문화시설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전시와 체험, 공연을 하나의 도보 코스로 연결했다.

참가 신청은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받는다. 사전 예약한 50명만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투어는 11월 6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스탬프 용지를 받은 뒤 한글 점자 창제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관람한다.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표현한 명함도 직접 제작한다. 이번 체험은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의 세종·충무공이야기를 방문한다. 세종대왕과 대화를 나누는 체험을 비롯해 전통악기 연주, 거북선 승선 등 역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감사의 정원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 참전국의 희생과 평화의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전시 해설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20분씩 세 차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감사의 빛 23'과 '프리덤홀'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엽서에 적을 수 있다.

캘리그라피 체험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필요한 엽서는 현장에서 제공된다.

저녁에는 참가자의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참여형 공예콘서트 '춤 : 공예를 품다'가 열린다. 안무가의 안내에 따라 직접 몸을 움직이고 춤을 배우면서 예술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책과 문학을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서울도서관에서 열리는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을 선택할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정여울 작가가 참여한다. 정 작가의 저서에 담긴 주요 문장을 낭독으로 듣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만 문학낭독회와 공예콘서트는 스탬프 투어 참가 신청과 별도로 인원을 모집한다. 낭독회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공예콘서트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해야 한다.

투어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방문한 4개 문화시설에서 스탬프를 모두 모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화로야금야금'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한 뒤 만족도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서울시 브랜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역사 강사 최태성의 특별강연 '백제는 강했다!'도 진행된다. 백제의 역사를 일반 시민의 눈높이에서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서울시의 '문화로 야금야금'은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9시 주요 문화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설이 참여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감사의 정원도 추가된다.

올해 10월 2일까지 누적 참가자는 6만5159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5일부터 주요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일도 기존 금요일에서 화·수·금·토·일요일 등 주 5일로 늘렸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각 공간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체험을 통해 가까운 도심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문화포털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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