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경 공채 2,842명 선발, 내달 22일 필기시험...‘서울·경기남부만 400명 이상 뽑는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25 13:32:40

17개 시·도서 순경 2,842명 선발…연말까지 4단계 전형 거쳐 12월 12일 최종 발표
서울청 438명, 경기남부청 414명 선발…경비단 90명은 서울청 소속으로 별도 채용
신체·체력 기준 강화…면접은 구조화 방식으로 변경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중앙경찰학교는 전국 17개 시·도 경찰청에서 총 2,842명의 순경을 선발하는 채용 계획을 공고하고, 21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남성 2,244명, 여성 508명이 채용되며, 이 가운데 90명은 서울청 소속 경비단 요원으로 별도 선발된다. 응시자는 거주지와 무관하게 지원을 희망하는 시·도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지역은 서울청과 경기남부청으로 각각 438명, 414명을 모집한다. 이어 경남청이 239명, 경북청이 205명, 전남청 250명, 충남청와 인천청이 각각 173명을 선발하며, 비교적 채용 규모가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청의 경우 남성 288명, 여성 60명, 경비단 90명이 선발 대상이며, 경기남부청은 남성 343명, 여성 71명을 뽑는다. 부산청은 총 120명(남 94, 여 26), 대구청은 94명(남 74, 여 20), 대전청은 18명(남 12, 여 6), 광주청은 44명(남 34, 여 10), 울산청은 45명(남 35, 여 10), 세종청은 6명(남 3, 여 3)을 각각 선발한다.

이밖에도 경기북부청은 총 155명(남 127, 여 28), 강원청은 96명(남 80, 여 16), 충북청은 134명(남 111, 여 23), 전북청은 176명(남 146, 여 30), 전남청은 250명(남 202, 여 48), 경북청은 205명(남 170, 여 35), 경남청은 239명(남 198, 여 41), 제주청은 62명(남 50, 여 12)이다.

2025년 제2차 순경 채용은 총 4단계의 절차를 거친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8월 22일(금)에 전국 동시로 치러지며, 결과는 9월 5일(금)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이후 2차 신체·체력·적성검사는 9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단계에서 불합격된 응시자에겐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3차 전형인 응시자격 등 심사는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며, 마찬가지로 불합격자에게는 별도 통보가 이뤄진다. 마지막 4차 전형인 면접시험은 11월 17일부터 12월 9일까지 이어지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12일(금) 오후 5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공통 필수과목인 헌법과 형사법, 경찰학으로 구성된다. 영어와 한국사는 공인 영어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가능하며, 인정 성적은 7월 25일까지 발표된 점수에 한해 유효하다. 영어의 경우 토익 625점, 텝스 280점 이상이 기준이며, 일부 시험은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경찰청은 필기시험 문제 및 가답안을 8월 30일 오후 12시에 공개하며, 이의제기는 8월 30일부터 31일(일) 정오까지 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다. 확정 답안은 9월 1일(월)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신체검사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스토킹범죄 및 정보통신망범죄 이력은 임용 결격사유에 추가됐고, 마약검사 항목도 기존보다 확대된 6종류로 강화됐다. 모든 신체검사는 지정 병원에서만 유효하며, 검사일 기준 4개월 이내 판정만 인정된다.

체력검사는 순환식 방식으로 진행되며,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무도단증 보유자는 2·3단의 경우 0.5점, 4단 이상은 1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나, 하나의 단증만 인정된다. 도핑테스트도 병행되며, 적격 여부만 판정한다.

면접 전형은 기존의 집단·개별 면접 2단계 구조에서 개별면접 단일 체계로 개편되었다. 구조화된 질문을 통해 응시자의 상황판단·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경찰윤리의식, 성실성과 책임감, 협업역량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최종 합격자는 경찰대학에서 1년간 신임 교육을 이수한 뒤 순경으로 정식 임용된다. 임용 후 지구대·파출소 6개월, 경제범죄 수사부서 3년 등 현장 중심의 필수 보직을 이행해야 하며, 세무회계나 사이버 분야 합격자는 해당 부서에서 추가 3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임용 후 최초 10년간은 타 시·도로 전보가 제한되며, 이는 지역 치안 수요 안정화 및 전문성 유지를 위한 조치다.

한편, 지난 3월 치러진 제1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에서는 성별 및 지역에 따른 합격선 편차가 최대 40점에 달해 수험생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 남성 전형은 197.5점, 부산·대구 여성 전형은 222.5점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저 합격점은 경기북부·제주·101경비단 남성 전형에서 공통으로 182.5점이었다. 여성 전형은 서울·대전 217.5점, 광주·울산·경남 220점, 부산·대구는 222.5점으로 대부분 215점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남성 전형은 부산·대구 205점, 서울 197.5점, 경기남부 192.5점, 전북·전남은 190점, 충남·세종·경기북부는 182.5~187.5점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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