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막 끝낸 새내기 대학생이 멘토로”…서울시, ‘서울런 멘토단’ 200명 추가 모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7 13:06:21

논술 멘토링·실시간 맞춤형 학습코칭 등 콘텐츠 대폭 강화…“정서·진학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멘토 지원은 7월 31일까지…활동비‧표창‧장학 혜택도
“만족도 94.1%”…실시간 맞춤형 학습 멘토링도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중‧고교생에게 학습과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서울런 멘토단’을 추가 모집한다. 특히 이번 하반기 수시 모집에서는 올해 막 입시를 마친 새내기 대학생을 멘토로 선발해, 또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조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논술 멘토링과 실시간 학습코칭 등 멘토링 콘텐츠 확대에 따라 대학생 멘토 2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초 정기 모집을 통해 약 1,500명의 멘토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번 멘토단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신입생’의 참여다. 서울시는 입시 직후 생생한 경험을 가진 새내기 멘토가 멘티들에게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런 멘토단은 단순한 학습 지도자를 넘어, 학습 콘텐츠 추천, 진로 탐색, 정서적 지지까지 지원하는 ‘또래 선배’ 역할을 수행한다. 1:1 멘토링을 통해 멘티의 학습 수준에 맞는 강의를 함께 선택하고 진도를 점검하며, 입시 전략과 경험을 공유해 동기 부여를 이끌어낸다.

서울시는 논술전형 비중 확대에 따라, 고3 멘티를 위한 ‘논술 멘토링’을 시범 도입한다. 선정된 멘티 30여 명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논술 기초부터 기출분석까지 실전형 훈련을 진행하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논술 전문가의 1:1 피드백도 제공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2025학년도 11,266명에서 2026학년도 12,559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논술 준비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공 플랫폼에서 대비할 수 있는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멘토단 신청은 오는 7월 18일(금)부터 31일(목)까지 각 대학의 장학·취업·학생지원처 등 담당 부서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재학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대학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1일 최종 선발된다.

서울런 기존 회원으로서 학습 이력이나 멘티 경험이 있는 경우 선발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선발된 멘토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교육, 활동 인증서, 서울시장 표창 추천, 우수 멘토 장학금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런 누리집(http://slear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도 함께 운영 중이다. 멘토가 온라인 강의에 함께 접속해 멘티의 출석을 확인하고 채팅으로 학습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1기(2025년 3~5월) 운영 결과 평균 강의 완강률은 90.52%, 참여자 만족도는 94.1%에 달했다.

특히 수학 과목 진단평가에서 참여자의 74%, 영어 과목에서 80% 이상의 성적 향상이 확인되며, 프로그램의 실질적 효과가 입증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기 운영 인원을 208명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40세 이상 시니어 멘토가 참여하는 ‘시니어 멘토링’, 대학생 멘토와 월 1회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서지지 멘토링’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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