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교류로 위급한 중증 환자 목숨 살렸다...‘정부 인사교류 우수사례’ 발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6-07 13:04:28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3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청과 서울대학교병원이 협업해 생명이 위급한 중환자를 살리고,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인사교류로 통한 협업으로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대규모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7일 올해 시행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인사교류 중 국민 건강과 안전에 밀접한 분야의 ‘정부 인사교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국민 건강’ 분야에서는 소방청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인사교류가 선정되었다. 소방청 소방공무원인 119구급대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교수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의 인사교류를 통해 응급의료 및 구급이송 체계가 발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는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전원) 부분을 크게 개선시켰다.
양 기관은 중증 응급환자의 전원 시 전문의가 119구급대원과 함께 탑승해 환자 이송과 동시에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중증 응급환자 소방헬기 이송체계(119 Heli-EMS)’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관련 지침 및 교육훈련을 개발해 응급구조 전문성을 높였으며, ‘119 구급대 심정지 대응 현황 분석’ 연구논문을 발간, 미국 응급의학저널(PEC)에 게재되는 성과도 이뤘다.
‘식품 안전’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사교류가 주목받았다. 세 기관은 농·축·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단계를 관리하는 농식품부·해수부와 가공·유통단계를 관리하는 식약처가 인사교류를 통해 주요 먹거리의 안전성을 배가시켰다.
또 축·수산물 유해 물질 관리를 위해 ‘동물용 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올해 1월 시행하고, 잔류물질이 과다 검출되는 부적합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원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인사교류가 선정되었다. 양 기관은 해양오염사고에 공동 대응해 홍성 궁리항 예인선 기름유출사고와 완도 5,000톤급 모래운반선 전복사고 등 대규모 환경 피해가 우려되는 사고를 신속하게 수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인사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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