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어려움 겪는 초·중학생 105명 맞춤 지원…서울시교육청 ‘서울셈’ 가동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18 12:54:58
전문교사 학교 방문 수업·교사 온라인 코칭…학생별 학습 특성에 맞춰 지원
수 개념을 이해하거나 계산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 ‘난산’ 학생을 공교육 안에서 조기에 찾아내고 개별 특성에 맞춰 지원하는 체계가 서울에서 본격 운영된다. 교사가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학생을 직접 지도하거나 난산 전문교사가 학교를 찾아가 수업하고, 난독·경계선지능 등이 함께 나타나는 학생은 전문기관과 연계한다. 올해 첫 맞춤형 지원 대상은 서울지역 초·중학생 105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난산 학생 지원체계인 ‘서울셈(SEM·Seoul Education Methods for Students with Dyscalculia)’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셈은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난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한 뒤 심층진단을 거쳐 학생별로 필요한 학습지원을 제공하는 서울형 지원체계다. 올해는 ‘난산 심층진단 집중학년제’와 ‘서울형 난산 학생 체크리스트’를 통해 심층진단을 마친 서울지역 초·중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맞춤형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수학 성취도가 낮다는 결과만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요인 때문에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지를 진단한 뒤 그에 맞는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학생의 어려움을 일찍 발견해 학교 수업 단계에서부터 개입할 수 있도록 조기 발견과 심층진단, 맞춤형 지원을 하나의 체계로 묶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난산 학생 지원을 위해 최근 수년간 단계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왔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난산 학생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난산 학생 지원 모델 연구와 전문교사 양성에 나섰다. 올해는 학생을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난산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 이 과정을 토대로 올해부터 서울셈을 통한 학생별 지원을 본격화한다.
학생 지원은 학습 특성과 어려움의 정도에 따라 세 갈래로 이뤄진다.
먼저 ‘셈(SEM)플러스 코칭’은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교사가 난산 관련 전문가에게 온라인으로 코칭을 받고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해 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셈(SEM)쌤’은 전문교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한다. 난산 학생 지원 전문교사가 해당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가 학생의 특성에 맞춘 수업을 진행한다.
보다 복합적인 학습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셈(SEM)누리 통합지원’이 제공된다. 난산뿐 아니라 난독이나 경계선지능 등 다른 요인이 함께 나타나는 고위험군 학생이 대상이다. 학교의 학습지도만으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 경우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해 통합적인 중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난산에 난독이나 경계선지능 등이 함께 나타나는 학생까지 별도의 통합지원 대상으로 설정하면서 학교 수업과 전문적인 중재 사이의 연결도 강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셈을 통해 난산 학생의 조기 발견→심층진단→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운영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의 지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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