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장학생 1,900명 뽑는다...9월 15일부터 신청 접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9-05 12:00:37
합격자 혜택...등록금 및 어학 연수비, 입출국 항공료, 학업 장려금 등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전 세계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2026년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Global Korea Scholarship, GKS)’ 선발에 나선다. 학부과정만 280명을 포함해 총 1,900여 명 규모다.
학부 장학생 지원 접수는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본인과 부모가 모두 외국 국적을 가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2026년 3월 1일 기준 만 25세 미만이어야 한다.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지원할 수 없다. 세부 자격 요건은 한국유학종합시스템(studyinkore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발 방식은 재외공관 추천과 대학 추천으로 나뉘며, 총 5개 전형으로 운영된다.
공관전형은 ▲일반 ▲재외동포 ▲R-GKS(지역특화) 과정으로 구분된다. 특히 R-GKS 과정은 지역산업 발전과 연계한 해외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하며, 라이즈(RISE) 계획·특화학과 지원자·광역 지자체장 추천자에게 우대가 주어진다.
대학전형에는 ▲산학협력(UIC) 과정 ▲전문학사 과정이 있다. 산학협력 과정은 이공계를 중심으로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인턴십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정주와 취업을 지원한다.
합격자는 등록금과 어학 연수비, 입출국 항공료, 학업 장려금 등 폭넓은 혜택을 받는다. 또 한국어능력시험(TOPIK) 5급 이상 취득자는 매달 30만 원의 가산금을 추가 지원받는다.
2026년 선발부터는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대사관 방문이나 우편 제출 방식이었지만, 이번부터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서 직접 지원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로써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1차 심사를 맡는 공관과 대학의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정책과 연계해 전략국 중심의 장학생 유치도 강화된다. 정부는 공관전형 비중을 늘리고, 신규 초청 대상국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시리아·체코·쿠바 5개국을 새로 포함했다.
1967년 시작된 GKS 사업은 지금까지 161개국 1만 9,502명의 외국인 인재를 지원해왔다.
교육부 최은옥 차관은 “이번 장학사업이 해외 인재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발판이 되고, 한국에 정주하거나 자국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장학생들이 한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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