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소주방서 열리는 ‘수라간 시식공감’…가을밤 궁중음식 향연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7 11:56:29

9월 17~26일 개최, 추첨 통해 총 1,088명 참가…궁중다과·전통음식·놀이 체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서울 종로구)에서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궁중음식 시식부터 전통놀이와 전통 간식 체험까지 어우러진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궁중의 부엌이었던 소주방의 역사적 공간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다.

행사는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먼저 궁중음식 시식은 ‘다담(茶談)-시식공감’과 ‘식도락(食道樂)-시식공감’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으며, 궁중다과와 전통 요리를 직접 맛보는 기회가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자유 체험도 마련됐다. 내소주방에서는 ‘복 북어 만들기’, ‘율란(栗卵) 만들기’ 체험이 열리고, 행랑채 ‘주방골목’에서는 만두과, 곶감오림, 포계(泡鷄) 등 전통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통놀이와 쉼터 공간이 준비돼, 가을밤 경복궁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수라간 시식공감’이 올 하반기에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첨제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하루 136명씩 총 1,088명이 전통 궁중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 사진(‘25.5.)> | 국가유산청 제공

 

 

시식 프로그램은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1회차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2회차는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자유 체험 프로그램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현장을 둘러보고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오는 8월 27일 오후 2시부터 9월 2일 밤 11시 59분까지며, 추첨 결과는 9월 4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당첨자는 9월 5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본인을 포함해 최대 2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5천 원으로 책정됐다.

추첨 이후에도 잔여석이 남을 경우 9월 1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가 진행된다. 또한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1588-7890)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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