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서울 초등생 32만명 ‘등·하교 알림’ 무료…문자·앱으로 실시간 확인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31 12:00:32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곳 전 학년 대상…9월 1일부터 전면 시행
학생 단말기·학교 중계기로 등하교 자동 인식…학부모에게 즉시 전송

 

▲AI로 생성된 이미지

 

 

내일(9월 1일)부터 서울 초등학생 약 32만 명이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이 학교 정문이나 후문을 통과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학부모에게 문자나 앱으로 알려준다. 그동안 학교별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학부모가 매달 부담했던 2200~3300원의 이용료도 없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부터 서울의 모든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곳, 학생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전면 무상 시행한다. 특정 학년에 한정하지 않고 초등학교 전 학년이 대상이다.

등·하교 알림서비스는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이 학교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중계기가 단말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면 해당 정보가 학부모에게 문자 또는 앱 알림으로 전달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언제 학교에 도착했고 언제 하교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등·하교 알림서비스가 서울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달라지는 것은 이용 대상과 비용이다.

2025년 12월 기준 서울 초등학교 606곳 가운데 429곳(70.8%)이 학교별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수익자 부담 방식이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가 매달 2200~3300원을 내야 했다.

9월부터는 학교나 지역, 가정의 여건과 관계없이 서울의 모든 초등학생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넓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료와 예비 단말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이자 서울시교육감 2기 안전 분야 공약과 연계해 추진된다.

기존에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던 학교 학생까지 지원 대상에 들어오면서 학교별 서비스 운영 여부에 따라 발생했던 차이도 줄어들게 됐다. 특히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등교 여부와 하교 시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은 안전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 무상 시행에 앞서 실시한 의견수렴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학부모와 교직원, 시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은 결과 응답자 4802명 가운데 4653명(96.9%)이 등·하교 알림서비스 전면 무상 지원에 찬성했다.

서비스 도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효과에는 ‘자녀의 등·하교 상황 즉시 확인을 통한 사고 예방’이 87.4%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다만 실제 서비스 가입·전환 절차나 학생에게 지급되는 단말기 배부 시점 등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기존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처리 방법을 포함한 세부 사항도 학교별 운영 준비 상황에 따라 추가 안내된다.

시교육청은 시행 이후에도 학교 현장을 점검하고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받아 서비스 품질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서울의 모든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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