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배송정보 입력하세요” 문자 왔다면…주소·계좌번호 요구 땐 의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17 11:47:19
출처 불분명한 URL은 카카오톡 ‘보호나라’서 정상 여부 확인…의심 QR코드도 판별
방미통위, 통신사·삼성전자 등에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 요청…불법스팸은 KISA에 신고
“추석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배송정보를 입력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인터넷주소(URL)를 누르기 전에 발신처부터 확인해야 한다. 명절 선물이나 지원금, 이벤트를 내세워 주소·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미끼문자’가 발생할 수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도착 배송정보 입력하세요’, ‘추석맞이 이벤트’, ‘명절 지원금’ 등을 내세운 미끼문자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끼문자는 명절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는 택배나 선물, 각종 지원금과 이벤트 등을 앞세워 이용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다.
링크를 누른 뒤 개인 주소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이 사용될 수 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휴대전화가 원격으로 제어되거나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 불법스팸이 자동 발송되는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방미통위는 정상적인 문자라면 불필요한 개인정보나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정보 입력이나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URL이 포함된 문자는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자가 의심스럽다면 카카오톡에서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서 ‘보호나라’를 찾아 채널을 추가한 뒤 ‘스미싱’ 메뉴를 선택한다. 받은 의심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해당 메시지의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자뿐 아니라 의심스러운 QR코드도 확인할 수 있다. 보호나라 채널의 ‘큐싱’ 메뉴를 선택해 QR코드를 촬영하면 된다. 판별 결과는 ‘악성’, ‘주의’, ‘정상’ 등으로 안내된다. 악성 여부가 바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약 10분 뒤 ‘접수 결과 확인’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 보안 기능을 켜두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설정→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보안 위험 자동 차단 순으로 들어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다만 운영체제(OS) 버전에 따라 설정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불법스팸을 받았다면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 간편신고 등을 통해 KISA에 신고할 수 있다. 방미통위는 신고와 함께 해당 문자를 삭제·차단하면 추가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안내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