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전방위 교통 대책 가동...“지하철 증회·비상차량·소음통제까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10 11:35:28

지하철·버스 조기 투입…“시험장행” 안내도 강화
소음·불법주정차 ‘제로화’…시험장 200m 이내 차량 전면 통제

 

▲출처: 서울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오는 11월 13일(목)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이동 지원을 위한 전방위 교통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지하철·버스 증편은 물론, 자치구별 비상수송 차량 운영과 시험장 주변 소음 통제까지 총력 대응에 나선다.

올해 서울 지역에서는 228개 시험장에서 11만4,158명이 시험을 치른다. 입실 마감은 오전 8시 10분으로, 서울시는 교통 혼잡으로 인한 지각을 막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은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평소보다 29회 더 운행하며, 고장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성을 비상 대기시킨다.

주요 역사에는 시험장 안내문과 방송이 배치되고, 개찰구·대합실에는 현장 안내 인력이 배치돼 수험생 이동을 돕는다.

역사 내에서는 시험장 방향 출구를 집중 안내하고, 실시간 방송으로 응원 메시지와 시험장 위치 정보를 전달한다.

버스도 수능 당일 오전 6시~8시 10분, 오후 6시~9시 사이 집중 배차된다. 시험장 경유 노선에는 ‘시험장행’ 안내판이 부착되며, 운전원이 직접 하차 시 방향을 육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별로 비상수송 지원차량 646대를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에 배치해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수송한다.

또한 자치구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2,200여 명이 교통 안내 및 질서 유지에 투입돼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지원한다.

장애 수험생의 이동 편의도 강화된다. 서울시설공단의 ‘서울장애인콜택시’는 등록 수험생에게 시험장 이동 및 귀가 서비스를 우선 배차 방식으로 제공한다.

사전 예약은 11월 4일부터 고객센터(1588-4388, 02-2024-4200)를 통해 접수받고 있으며, 당일 예약이 없어도 우선 배차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수험생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험장 인근 공사·점검 작업을 전면 중지한다.

또 버스·택시 운전자에게 경적 자제, 급가속·급제동 금지를 요청했으며, 시험장 반경 2km 내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시험장 200m 전방 구간은 대중교통 외 차량의 진·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주차금지 구역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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