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여행하고 공연까지…9월 전국서 독서문화 행사 1만여 건 열린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01 11:37:18

도서관·서점 등 1572개 기관 참여…작가 만남부터 야외도서관·고전약국·소리책 산책까지
18~20일 춘천서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북마켓·북토크·문학열차 등 운영
청년문화예술패스 도서구입 한도 확대…수도권 3만→5만원·비수도권 4만→7만원

 







9월 한 달간 전국 도서관과 서점, 지역 곳곳이 책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전시를 넘어 소리책을 들으며 걷는 산책, 고민에 맞는 고전을 만나는 ‘고전 약국’, 야외도서관과 독서원정대 등 책과 여행·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1만여 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 1572개 기관·단체·기업과 함께 독서문화 행사 약 1만 건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독서의 달’은 독서문화진흥법과 시행령에 따라 매년 9월 운영된다. 올해는 ‘그냥 좋아서(書)’를 표어로 범국민 독서문화 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과 지역서점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김영민 작가와 작품에 담긴 생각을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미래 꿈희망 창작소’ 개실 8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김애란 작가와 소설 속 음악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대전·전북·제주에서는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충남에서는 ‘책 올림픽’, 부산에서는 ‘창의 융합 보드게임 대축제’가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도전! 북웨이브 독서골든벨’, 강원도교육청은 ‘마음 다독(多讀) 고전 약국’을 선보인다.

안동에서는 오는 5일 국내 최장 수상테크길인 선성수상길을 걸으며 소리책을 듣는 융합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주에서는 12일 야외도서관에서 독후 감상화 그리기 대회와 독서문화 체험행사가 열린다.

문학 행사도 이어진다. 서울 인사동과 대학로, 지역 문학관 등에서는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11~20일,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1~16일, ‘문학주간’이 16~20일 진행된다.

민간 서점과 출판계도 참여한다. 교보문고는 영화사 진진과 책·영화·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예스24는 영업시간이 끝난 뒤 책을 읽는 ‘한밤의 독서모임’을 운영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책보고는 민음사와 문학동네 등 국내 8개 출판사의 대표 문학 시리즈를 소개하는 전시를 11월 29일까지 연다. 

 

 

 


이번 독서의 달 중심 행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춘천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춘천시는 김유정문학촌과 공지천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책의 물결, 춘천 산책(冊)’을 주제로 본행사를 진행한다.

작가 고명환·김초엽 등이 참여하는 만남과 북토크를 비롯해 지역출판 활성화·작은도서관 포럼 등이 열린다. 공지천 일대에서는 19개 체험 프로그램과 69개 북페어 부스를 운영한다.

김유정문학상 수상 도서와 춘천 시민 작가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는 5개 전시 프로그램, 책과 음악·문화예술을 결합한 도서관 콘서트 등 3개 공연도 준비됐다. 김유정 문학 자판기와 동네서점 퀴즈 릴레이, 별빛 아래 북캠프 등도 진행한다.

춘천뿐 아니라 ‘2025년 책의 도시’ 김포에서는 5~6일, ‘2024년 책의 도시’ 포항과 ‘2022년 책의 도시’ 원주에서는 각각 12~13일 지역 독서대전이 열린다.

18일 춘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는 제32회 독서문화상 22점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전국 초등학교 교실에 책을 기증하고 독서와 동요·연극 등을 결합한 활동을 펼쳐온 어린이문화연대 이주영 상임대표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울산대공원 등 6개 지역 11곳에 독서복합공간 ‘지관서가’를 조성해 온 재단법인 지관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등을 통해 학교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의정부광동고 송승훈 교사에게 돌아간다. 개인·단체에는 문체부 장관 표창 19점이 수여된다.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원정대’는 9월 공주와 춘천으로 향한다.

11~12일 공주에서는 ‘여행이 좋아서(書)×공주 책길 여행’을 주제로 야간 낭독회와 동네서점 탐방을 진행한다. 18일에는 ‘청춘이 좋아서(書)×춘천 책마실’이 열린다. 용산역에서 문학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이동해 작가와 만나고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필사·서평 활동인 ‘책력 인증’과 서점·도서관 등 독서명소를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 ‘책크인’ 참여자에게도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책과 소리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책방’에서는 이용자 1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서점에서는 ‘문화요일 수요일×심야책방’과 ‘인생독서×인생서점’ 참여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 사진과 소감을 인증한 사람 가운데 약 50명을 추첨해 북커버와 추천 도서를 제공한다.

19~20세 청년에게 공연·전시·영화 관람비와 도서 구매비를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의 도서 구매 한도를 연말까지 확대한다.

수도권은 기존 3만원에서 5만원, 비수도권은 4만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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