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디로 단풍 보러 갈까?…주소·관광지 검색하면 ‘절정일’ 알려준다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29 11:19:08

국립수목원, 오늘부터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 공개
산·공원·수목원 등 도로명주소나 건물명 입력하면 지역별 예상 절정일 확인
시민 829명이 직접 기록한 단풍 관측자료 활용…잎 50% 이상 물들면 ‘절정’
▲2026 한반도 단풍검색 서비스(출처: 산림청 국립수목원)

 

 

 

 

 

 

 

 

올가을 단풍 여행을 계획할 때 전국 지도를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가고 싶은 산이나 공원, 관광지의 이름이나 주소를 검색하면 그곳의 단풍이 언제 절정에 이를지 예상 날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도로명주소나 건물 이름을 검색해 원하는 장소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29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가 전국적인 단풍 시기를 지도 형태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이용자가 직접 목적지를 검색해 보다 구체적인 지역의 예상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수목원이나 공원, 산, 관광지 등의 도로명주소 또는 건물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예상 단풍 절정일이 표시된다.


단풍이 어느 정도 들어야 ‘절정’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립수목원의 식물계절 관측기준을 적용했다. 나뭇잎의 50% 이상이 물든 시점을 단풍 절정으로 본다.


기존 예측지도가 ‘올해 어느 지역에서 언제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가’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새 서비스는 실제 나들이 목적지를 정한 뒤 방문 날짜를 잡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예상 절정일을 만드는 데는 연구기관의 자료뿐 아니라 시민들이 전국에서 직접 관찰한 단풍 기록도 활용됐다.


국립수목원이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진행한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에는 지난 1년간 2806명의 시민과학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2025 단풍연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829명이 남긴 단풍 관측자료가 이번 검색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됐다.


시민들은 생활 주변의 나무부터 공원과 산림까지 직접 찾아 단풍이 물드는 과정을 관찰하고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관측자료를 지역별 단풍 시기를 분석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시민관측자료를 축적해 지역별 계절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829명의 시민이 전국에서 남긴 단풍 기록이 모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이어졌다”며 “이번 서비스가 가을 나들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변 식물의 계절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식물계절관측 서비스의 ‘관측기록→계절예측’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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