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생 44명, 공익·인권 현장으로…18개 기관서 7일간 실무 경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27 11:13:41
전국 19개 로스쿨 재학생 참여…노동·장애·이주·아동청소년·주거 등 9개 분야
3일 공통교육 이어 7일간 기관별 실무수습…공익법률가 진로 탐색
전국 19개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44명이 노동과 장애, 이주, 아동·청소년, 주거 등 공익·인권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강의실에서 법률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시민의 권리를 다루는 기관에서 실제 업무를 접하며 법조인의 역할과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한국리걸클리닉협의회,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한 ‘2026년 예비법률가 공익·인권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등 예비법률가들이 공익·인권 분야의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현장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법률 문제와 실제 사례를 접하며 공익·인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전국 19개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44명이 참가했다.
실무수습을 맡은 협력기관은 모두 18곳이다. 법무법인이 운영하는 주요 공익법인과 공익변호사 단체를 비롯해 지역사회, 로펌공익, 노동, 장애, 이주, 아동·청소년, 여성, 시민사회, 주거 등 9개 분야의 기관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3일간의 공통교육과 7일간의 실무수습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분야별·주제별 특강을 들으며 공익·인권 분야의 주요 현안과 실제 활동을 살펴봤다. 이후 자신이 실무 경험을 희망하는 협력기관을 신청해 해당 기관에서 직접 업무를 경험했다.
공익법률 활동의 범위가 특정 사건의 소송이나 법률상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노동과 장애, 이주, 아동·청소년, 여성, 주거 등 일상생활과 맞닿은 여러 문제에서 법률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경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도 실제 현장에서 공익사건을 접한 경험을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한 참가자는 “다양한 공익사건과 활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공익사건이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다양한 법률 업무가 공익사건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참가자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공익과 인권의 가치를 이해하고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사회적 책임을 고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공익적 가치와 인권 감수성을 갖춘 예비·현직 법률가 양성을 지원하고 법조계가 공익·인권 분야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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