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LEET 응시율 91.3% ‘역대 최고’…여성·2000년대생 강세 뚜렷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7 11:00:55

언어이해는 중위권 몰리고, 추리논증은 상위 점수대 집중
여성 비율 54.2%, 2000년대생 응시자 68%
사회·상경·인문계열 출신 다수…이공계 응시도 꾸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진 결과, 응시율이 91.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서 접수자 18,880명 가운데 17,233명이 실제 시험장에 입실했다.

영역별 응시자는 언어이해(언어논리) 17,233명, 추리논증 17,205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수험생이 중도 이탈하거나 특정 과목에 결시하면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했지만, 두 과목 모두 응시율은 91%를 넘겼다.

성별로는 언어이해 응시자 가운데 여성이 9,345명(54.2%), 남성이 7,888명(45.8%)으로 여성 비율이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998년 이후 출생자가 전체의 68%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2001~2003년생이 5,733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1998~2000년생이 5,534명(32.1%)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995~1997년생 2,529명(14.7%), 1991년 이전 출생자 1,706명(9.9%), 1992~1994년생 1,281명(7.4%), 2004년 이후 출생자는 450명(2.6%)이었다.

전공별로는 사회계열이 4,161명(2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열 3,419명(19.8%), 인문계열 3,309명(19.2%), 법학계열 2,489명(14.4%) 순이었다. 공학계열(7.3%), 사범계열(5.3%), 자연계열(3.5%), 기타(2.8%)도 응시해 다양한 학문적 배경에서 수험생들이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점수 분포는 영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언어이해는 표준점수 5~75점 구간에 분포했는데, 40~45점대가 4,396명(2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5~50점 18.4%, 50~55점 16.0%로 40~55점대에 전체 응시자의 60% 이상이 몰려 중위권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65점 이상 고득점자는 0.5% 미만에 불과했다.

추리논증은 정반대 양상이다. 표준점수 분포가 5~95점대까지 나타난 가운데, 65~70점 구간이 3,513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70점 이상도 2천 명이 넘으며, 65점 이상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LEET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두 과목으로 치러지며, 원점수를 단순 합산하지 않고 표준점수로 환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시험 운영기관은 매년 영역별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원점수를 평균과 표준편차에 따라 표준화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에게는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며, 총점은 예시 자료 기준으로 90.0점, 95.4점, 98.6점 등 세밀하게 분포한다.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응시 집단 내 위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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