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7만명”…서울교육청, 학습·심리·진로 통합 지원 확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4-27 10:56:59

전국 교육청 중 유일하게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직영 운영
자살 예방·은둔형 외톨이 대응 프로그램 신설
1대1 멘토링 지난해 376명 검정고시 합격…월 최대 20만원 지원도
▲전국 유일 교육청 직영,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출처: 서울시교육청)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의 학습 공백과 심리 불안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습과 심리·정서, 진로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자살 고위험군과 은둔 청소년 등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의 배움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학교 밖 청소년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운영과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1대1 학습 멘토링, 심리·정서 지원 강화, 교육참여활동비 지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 5개 센터를 직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림과 마포 지역 거점형 센터 2곳과 고덕·노원·영등포 평생학습관 기반 거점형 공간 3곳이 운영 중이다. 센터에는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학습 지원과 진로 상담, 심리·정서 지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위기 유형과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자살 고위험군과 우울감, 장기 은둔 청소년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살 예방 교육과 은둔형 외톨이 예방 교육 등 위기 예방 중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또 프로그램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운영 내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기초학습과 검정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대학생 멘토를 활용한 1대1 학습 멘토링이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멘토링 참여 청소년 가운데 376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위한 6월·9월 모의고사 지원도 함께 운영해 실전 대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기관 연계 상담은 기존 12회에서 자살·자해 고위험군의 경우 최대 24회까지 확대된다.

생명존중 교육과 보호자 교육도 병행해 청소년뿐 아니라 가정까지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참여를 높이기 위해 월 최대 20만원의 교육참여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15만원, 고등학생 20만원이며 매월 프로그램 참여율 60%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학업 중단 청소년 증가와 정신건강 문제 심화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약 17만명에 이르고 정서적·심리적 어려움 수준도 재학생보다 높다”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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