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잡코리아’ 가장 많이 이용...지난해 입사 지원 기업 평균 ‘6.4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7-01 10:55:29

대학내일20대연구소, 4월 24일~5월 8일 15일간 취업 준비 경험자 1,200명 대상
‘사람인’ 2위, ‘워크넷’, ‘인터파크’ 순
취업준비생 60.7%...5개 미만 기업에 지원
기업 이미지 ‘면접관의 태도’가 긍정적 영향 미쳐, 인문·어문계열 ‘빠른 커뮤니케이션’ 중요
기업 공식 제작 콘텐츠 ‘직무 소개’, ‘실무자 인터뷰’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일 2024년 현재의 취업 준비 행태를 담은 ‘[데이터] 취업 기획조사 2024’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미취업자 중 취업 준비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4월 24일부터 5월 8일까지 15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취업 준비생의 최신 트렌드와 기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들이 지난 1년간 입사 지원한 기업의 수는 평균 6.4개로 나타났다. 입사 지원을 경험한 취업 준비생의 60.7%는 5개 미만의 기업에 지원했다.

최근 기업들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바뀌면서 취업 준비생에게 선택의 폭이 좁아졌고,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선별해서 지원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공별로는 전산공학계열(75.8%)과 자연과학계열(66.4%)이 상대적으로 적게 지원한 반면, 인문계열(51.9%)과 상경계열(49.4%)은 입사 지원 평균 기업의 수가 각각 7.1개, 8.7개로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 준비생들은 평균적으로 2회의 채용 면접을 경험했으며, 41.9%는 1회의 면접을 경험했고 18.0%는 면접 경험이 전혀 없었다. 인문계열의 면접 경험이 가장 많았고(평균 3회), 공학계열이 가장 적었다(평균 1.5회).

채용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요인으로는 서류 및 면접 시 피드백 제공(30.0%)이 가장 많았다. 또한, 면접 심사자의 친절한 태도(29.9%)와 채용 공고에 상세한 직무 정보 기재(29.4%)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문계열은 특히 서류 및 면접 합격·불합격 결과를 빠르게 발표(34.3%)해주거나, 지원 과정에서 문의한 내용에 빠르게 답변(30.0%)하는 경우 기업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채용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바꾸는 요인으로는 면접 심사자의 무례하고 불친절한 태도(37.6%)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 정보 탐색을 위해 주로 이용한 채널은 취업 전문 포털 사이트·앱(40.8%)이 가장 높았으며, 그 중 ‘잡코리아’가 65.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람인’(57.3%), ‘워크넷’(33.3%), ‘링커리어’(31.5%), ‘인크루트’(28.2%) 순이었다.
 



상경계열의 경우 링커리어(41.2%)와 캠퍼스픽(18.1%) 같은 대외활동 통합 채널을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전산공학계열은 워크넷(40.0%)과 원티드(20.0%)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워크넷은 직업 훈련 및 고용 복지 정책, 원티드는 IT 업종에 특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이용해본 적 있는 기업 공식 제작 콘텐츠로는 직무 소개 콘텐츠(31.4%)가 가장 많았으며, 현직 실무자 인터뷰 콘텐츠(30.3%)와 현직 실무자 브이로그(Vlog) 콘텐츠(27.3%)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네이버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에 대한 대학 전공별 입사 희망 순위, 입사 결정 단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신입사원 희망 연봉 등에 대한 인식을 ‘[데이터] 취업 기획조사 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해당 기획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발행한 ‘취업 준비 채널·플랫폼·콘텐츠’ 기획 보고서에는 취업 준비생들이 입사 고려 기업 정보 탐색을 위해 이용하는 19개 채널의 신뢰도 및 도움 정도, 온·오프라인 취업 행사 참여 행태, 기업 공식 미디어 채널 이용 행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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