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학교 한국어 수업에 K팝·K푸드 활용…교원 연수·교재 1만1000권 보급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30 11:02:44

교육부, 모스크바서 러시아 한국어교원 46명 대상 연수
러시아 51개 학교 5000여 명 한국어 학습…BTS·K드라마 교재 활용
한국교육원-aT 협약…한식 체험 연계 한국어교육 확대

▲러시아 한국어교원 연수 현장(출처: 교육부)





러시아 현지 학교의 한국어 수업에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콘텐츠가 본격 활용된다. 교육부는 현지 교원 연수와 맞춤형 교재 보급을 확대해 러시아어권 한국어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 한국어교원 연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러시아 내 4개 한국교육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프로그램과 강사를 지원했다.

연수에는 러시아 전역의 한국어 교원 46명이 참가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사할린 등 51개 학교에서 5133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부는 연수에서 '러시아어권 맞춤형 한국어교재'와 '한류를 활용한 한국어교재'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맞춤형 교재는 초급 1~4단계까지 개발돼 지난해부터 보급되고 있으며, 한류 교재는 BTS와 한국 드라마를 소재로 제작됐다. 올해는 러시아어권 국가에 두 종류의 교재를 합쳐 1만1000여 권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어 수업에서 문화 체험도 확대한다. 이번 연수 기간 러시아 4개 한국교육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러시아지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한식 만들기 체험 등 음식문화를 활용한 한국어교육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연수 과정에서는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 활용 수업, 한국어 교안 작성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하는 특강도 진행됐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세계 청소년들이 K팝과 K푸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대중문화와 음식을 활용한 한국어교육은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가별 여건에 맞는 한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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