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0곳 중 9곳 “AI 시대에도 영어 역량 필요”…ETS 보고서 발표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3-11 10:40:27
[피앤피뉴스=서광석 기자] ETS가 글로벌 기업 인사 책임자 조사를 바탕으로 영어 역량과 인공지능 활용의 관계를 분석한 새 보고서를 공개했다.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영어 숙련도를 여전히 핵심 업무 역량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영어 역량 보고서(Global English Skills Report)’는 17개국에서 1300명 이상 기업 인사(HR)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담았다. ETS는 TOEIC과 TOEFL 개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에서는 영어 능력이 AI 환경에서도 별도 역량으로 남아 있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응답 기업 약 60%는 AI가 영어 숙련도 부족을 완전히 대신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90%는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할 때 영어가 필요하다고 봤다. AI 인터페이스 사용, 프롬프트 작성, 생성 결과 검토 과정에서 영어 이해력이 직접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영어를 조직 운영 전반의 핵심 요소로 보는 흐름도 확인됐다. 응답자 90%는 조직 성과를 위해 영어 숙련도가 필수라고 답했고, 영어 중요성이 5년 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AI 도입 이후 영어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응답도 많았다. 조사 대상 기업의 81%는 AI 도구를 도입한 뒤 영어 능력 요구 수준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답했다.
채용과 인사 운영 과정에서도 영어 평가는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영어 평가를 채용 단계에서 78%, 교육 전 사전 평가에서 71%, 승진 심사에서 66%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표준화된 외부 영어 평가를 도입한 기업들은 조직 성장, 경쟁력 확보, 직원 생산성, 업무 효율, 전문성 개발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영어 역량 부족은 부담으로 인식됐다. 응답자의 86%는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부족한 조직은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답했다.
83%는 영어 역량이 부족한 지원자를 채용할 경우 생산성 저하와 낮은 근속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향후 투자 확대 전망도 제시됐다. 글로벌 기업의 84%는 앞으로 5년 안에 영어 평가와 교육 관련 투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TS B2B 사업 부문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Ratnesh Jha 부사장은 영어가 더 이상 부가 역량이 아니라 조직의 핵심 직무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경을 넘는 협업과 AI 활용 모두 영어 기반 이해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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