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지원으로 장애 과학기술인 연구 기회 확대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2-25 10:33:36

이공계 장애 학생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조성
2025년 복권기금 14억 5천만 원 투입, 참여 인원 확대 예정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인 ‘2024년 탐방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지훈(가명, 30대)씨는 지난해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을 활용한 만성 대장염 치료 가능성 세계 최초 입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윤 씨는 “복권기금의 지원 덕분에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애 이공계 우수 인재의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복권기금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총 14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복권기금을 기반으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운영하는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은 이공계 장애 대학(원)생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 학생과 비장애인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R&D 역량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연구, 팀 프로젝트, 탐방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이 장애인들의 지속가능 고용을 위해 채용 및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기관 내 장애인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유관기관과의 프로그램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인 ‘현장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모습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올해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의 참가자는 3월부터 5월까지 모집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우수 참여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권기금을 활용해 이공계 장애 학생들이 연구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천 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하면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지원된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장애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복권기금에서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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