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함도 ‘역사 왜곡’…유네스코 약속 10년째 안지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1 10:27:58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이 군함도(하시마) 세계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성실히 알리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은 일본이 2015년 세계유산 등재 조건으로 내세웠던 ‘진실된 역사 알리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행 평가를 공식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본은 해당 사안이 유네스코가 아닌 한일 양국 간 논의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이례적인 표 대결까지 벌어졌고, 결국 일본이 제출한 수정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채택되고 말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눈에 띄게 조용했다”며 “유네스코 투표에서 자신들의 수정안이 채택되는 외교적 승리를 거뒀음에도, 일본 외무성이나 관방장관 모두 이 사안을 공식 브리핑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군함도 강제노역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조용히 덮어버리려는 일본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군함도뿐 아니라 사도광산까지 포함해 일본의 강제노역 역사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여론이 형성된다면 일본도 더는 과거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감시와 관심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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