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뒤를 정리하는 사람들”…연극 ‘다정한 배웅’ 6월 무대 오른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3-25 10:23:03

특수청소업체 배경 휴먼 블랙코미디…장용·서인석·정겨운·금동연 출연
남겨진 이들의 시간 조명…‘끝까지 책임지는 다정’ 이야기
▲연극 <다정한 배웅> 캐스팅|㈜DPS컴퍼니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누군가의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을 따라 남겨진 시간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문컴퍼니는 창작 초연작 ‘다정한 배웅’의 캐스팅을 공개하고 오는 6월 개막 일정을 밝혔다.

이 작품은 특수청소업체를 배경으로 한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만, 비극적 감정에 기대기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시간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정리를 마친 자리 뒤에 남는 감정과 관계를 통해 ‘끝까지 책임지는 다정’이라는 주제를 꺼내 든다.

극의 중심에는 20년 경력의 특수청소업자 ‘반춘배’가 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삶을 버텨온 인물로, 예상치 못한 인연을 계기로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이 역할은 배우 장용과 서인석이 나눠 맡는다.

젊은 사장 ‘박민재’는 또 다른 축이다. 특수청소업체 ‘꽃향기’를 운영하며 냉정한 판단 속에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 인물이다. 정겨운과 금동현이 캐스팅됐다. 금동현은 그룹 ‘EPEX’ 활동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인물이지만 극을 이끄는 역할도 있다. 반춘배의 전처 ‘윤선영’은 남겨진 유언을 통해 이야기를 끌고 간다. 서권순과 방은희가 이 역할을 맡는다.

하지영, 한일규, 장유리, 서태인 등 조연 배우들도 참여해 작품의 흐름을 채운다.

이번 작품은 감정을 크게 끌어올리기보다,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인물들의 태도를 따라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관계의 끝에서 드러나는 감정과 책임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연극 ‘다정한 배웅’은 6월 5일부터 7월 26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다음 달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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