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그림책 어떻게 읽어줄까…서울광장서 9일 부모·아이 ‘가족책멍’ 연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06 10:23:38
강정아 강사 그림책 읽기 시연…신종호 서울대 교수 ‘가정 문해력 교육’ 강연
‘엄마 북돋움’ 선정 도서 120종 전시…아이돌봄서비스·책 AI 놀이터도 운영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집에서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이 아이와 직접 그림책을 읽어보고 가정에서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5시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엄마 북(Book)돋움’ 특별행사 ‘책멍하고 육아톡톡(Talk)’을 개최한다.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 약 100명이 참여하며 행사는 오후 6시30분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부모가 강연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강정아 강사가 ‘그림책 읽어주는 법’을 주제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림책을 읽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어 참가 가족들이 직접 책을 읽는 ‘가족책멍’이 진행된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일반적인 ‘책멍’과 달리 부모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아이의 문해력을 집에서 어떻게 길러줄지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강연도 이어진다.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읽는 아이, 가정에서의 문해력 교육’을 주제로 영유아기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한다. 일상적인 대화와 책 읽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과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도 소개한다.
신 교수는 독서와 문해력, 학습 방법 등을 연구해 온 교육 전문가로, 저서 《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 등의 내용을 토대로 가정의 독서 환경과 부모 역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문해력 교육법을 다룬다.
행사장에서는 서울시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을 통해 그동안 선정된 양육자 도서 40종과 아이 도서 80종 등 120종도 볼 수 있다.
‘엄마 북돋움’은 임신 확인 때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는 독서 지원 사업이다. 신청 가정에는 양육자를 위한 책 1권과 태어날 아기를 위한 책 2권 등 모두 3권을 담은 책상자를 배송한다.
책은 매년 독서·육아 분야 전문가 추천과 시민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서울시는 2019년 출생아에게 그림책 2권을 제공하는 ‘북스타트’를 시작했고, 2023년부터 지원 대상을 임산부까지 넓혀 ‘엄마 북돋움’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누적 13만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었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가 강연에 참여하기 쉽도록 야외도서관 창의놀이터 인근에 무대가 설치된다. 보호자가 강연을 듣는 동안 아이들은 주변에서 놀이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가족 정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행매력 정책경험부스’에서는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 돌봄 인력을 파견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안내한다.
KT 지니 키즈랜드의 그림책 제작 창작 프로젝트와 연계한 그림책 상영회와 어린이 낭독회, ‘책 AI 놀이터’ 등도 진행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엄마 북(Book)돋움’은 임신과 출산을 맞이한 가정에 책을 선물하고 양육의 시작에 필요한 정보와 정서적 지지를 전하며 응원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가을날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가정에서도 행복한 독서 경험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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