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25명이 만든 동화 속 정원 25곳…부산대 '아리아랑' 대상 수상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1-05 10:19:43
전국 대학생 25개 팀 참여…지역 유휴공간 정원으로 탈바꿈
정원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직접 수행…청년 정원인재 육성
| ▲'2026 정원드림프로젝트'(출처: 산림청) |
전국 대학생 125명이 동화를 주제로 지역의 유휴공간 25곳을 정원으로 바꿨다. 정원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직접 맡아 완성한 작품 가운데 부산대학교 '아리아랑'팀이 올해 최고의 정원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에서 '2026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우수팀 시상식을 개최하고, 정원 조성 성과가 우수한 6개 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정원 분야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된 사업이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하며, 대학생들이 지역 내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직접 정원으로 조성한다.
올해는 '이야기가 있는 K-동화정원'을 주제로 전국 대학생 25개 팀, 12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유휴공간 25곳을 선정해 동화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담은 정원으로 꾸몄다.
청년들은 정원 설계안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식재와 시공, 완성 후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정원작가의 멘토링과 역량강화교육, 우수정원 현장견학도 병행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익혔다.
이번 시상은 정원 조성 결과뿐 아니라 유지관리 실적과 교육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최고상인 대상은 부산대학교 '아리아랑'팀이 차지했다. '올해의 예비작가상'은 동아대학교 '풀로그'팀과 가천대학교 '설화원'팀에 돌아갔다.
'꿈꾸는 예비작가상'에는 동아대학교 '느린 토끼'팀, 서울대학교 'Team 지화자'팀, 부산대학교 '도란도란'팀 등 3개 팀이 선정됐다. 수상한 6개 팀에는 상장과 포상금이 수여됐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정원 설계 실습과 차이가 있다. 참가자들은 정원 조성 이후 유지관리까지 경험하면서 설계 의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유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에서는 정원 분야 선배 전문가들과 참가 학생들이 만나는 진로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연구와 설계, 시공 등 정원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을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진로와 전망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산림청은 정원드림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정원 분야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에서 활용되지 않던 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현수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정원으로 구현하고 현장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며 "청년들이 정원산업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정원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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