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생중계 중 한국인 여성 인종차별 당해…현지 검찰 수사 착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5-13 10:08:55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프랑스 남부 툴루즈 한복판에서 한국인 여성이 공개적으로 인종차별과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생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장면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퍼지자 현지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치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계 여성 스트리머 ‘진니티(Jinnytty)’는 툴루즈 시내를 도보로 탐방하던 중 한 프랑스인 남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언어 폭력과 물리적 위협을 받았다.
생중계된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진니티에게 접근해 “뭘 원하냐, 더러운 창녀. 꺼져”라고 욕설을 내뱉은 뒤, 손으로 그녀의 스마트폰을 가격하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은 트위치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었으며, 곧이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진니티의 방송을 지켜보던 글로벌 시청자들은 물론, 프랑스 시민들 사이에서도 비판과 위로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특히 툴루즈 부시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진니티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당했다”며 “툴루즈에서 이런 부당한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닌, 노골적인 아시아인 대상 혐오이자 인종차별 범죄로 규정되고 있으며, 툴루즈 검찰은 가해 남성을 상대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런 인종차별적 폭언은 유럽 각지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비슷한 사례들이 한국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유럽인들의 왜곡된 우월주의 의식이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한국과 프랑스 양국에 투명하게 공유돼 유사 사례 재발 방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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