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채용 45% 급감”…IT·유통 중심 전 산업 ‘동반 하락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4-03 10:06:41
AI 확산 영향…“엔트리 업무 대체로 채용 구조 변화”
올해 3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 전반에서 동시 하락이 이어지며 채용 시장의 위축 흐름이 확인됐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25년과 2026년 3월 채용 공고를 비교한 결과, 전체 공고 수는 1,438건에서 791건으로 줄어 약 4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647건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32건에서 423건으로 42% 줄었고, 중견기업은 706건에서 368건으로 48% 감소해 중견기업의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산업군에서 채용 공고가 감소했다. 교육·출판 분야는 전년 대비 약 90% 줄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고, IT·통신(-73%), 판매·유통(-69%) 역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 밖에도 서비스(-58%), 미디어·문화(-51%), 은행·금융(-50%), 제조·생산(-23%), 건설·토목(-3%) 등 전 산업에서 동반 하락이 나타났다.
특정 업종이 아닌 전 산업에서 동시에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이전과 다른 흐름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이 맞물리며 채용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IT·통신, 유통, 서비스 등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된 업종일수록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현장에서는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 기초 코딩 등 이른바 ‘엔트리 구간’ 업무를 AI가 수행하면서 기업이 신입 인력을 채용해 직접 육성할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 채용 수요 자체가 구조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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