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연결하는 ‘부트캠프 매칭데이’ 제주서 개최...“반도체부터 AI까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7 10:04:13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 양성…현장 수요 교육과정에 반영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미래 핵심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는 7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이틀간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2025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만남의 날(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참여 중인 전국 44개 대학과 20개 기업, 그리고 산업별 협회·단체 등 8개 협업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과정과 채용 수요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설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신속히 육성하는 교육부 주관 사업이다. 2025년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 ▲미래차 등 6개 전략 산업 분야에 총 44개 대학이 참여 중이며,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분야도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매칭데이에는 이 사업의 주관대학 44개교 외에도, 산업별 협회와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42개 대학과 1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참여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만남의 날’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2024년 주관대학 중 군산대, 성균관대, 가천대, 청주대, 인하공전 등 5개 대학이 교육과정 운영성과, 기업 협력 사례, 취업 연계 방안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은 서로의 경험을 참고하며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2부는 산업별 협의체 운영 시간으로, 분야별 협회·단체가 직접 참여해 부트캠프 운영계획, 산업박람회, 단기 집중교육 과정 등 취업 지원 활동을 안내한다.

또한 부산테크노파크,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 대학 외 인프라 기관들도 장비 및 실습 환경을 소개하며 협력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3부에서는 사업 전담기관이 2025년 부트캠프 사업의 핵심 운영 방향과 예산 집행 기준 등을 설명하며, 대학들이 올바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대학과 산업계가 직접 마주 앉아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산업 수요를 반영하는 실질적 소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대학들은 “우수 사례를 참고해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기업들도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준을 대학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주희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기술 주권 확보와 인재강국 도약을 위해 첨단산업 인재 양성은 필수”라며 “오는 하반기 선정될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해, 기업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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