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향기] 몽블랑 페스츄리
피앤피뉴스
gosiweek@gmail.com | 2024-06-11 09:38:53
몽블랑 페스츄리
이현실
산기슭 따라
빙글 돌아 닿은 꼭짓점
바삭한 문 열고 들어서면
겹겹 주름 잡힌 방
촉촉하고 몰랑몰랑
달곰삼삼한 버터 냄새
그 은근한 사랑 한입 베어 물면
가만히 다가오는 목소리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오직 마음으로 찾아야 해”
어린 왕자처럼 떠오르는
내 젊은 날 기억 속 한 사람
먼 시간의 회랑 돌아온 지금도
강력분으로 빚은 그리움 조각을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네
울컥 목젖에 걸린 캅사이신처럼
한없이 맵고 아린
사랑
한국예총「예술세계」수필 등단(2003) 「미래시학」시 등단
시집「꽃지에 물들다」「소리계단」「챗-GPT에 시를 쓰지 않는 이유」
수필집 「그가 나를 불렀다」외 1권. 공저「3인의 칸타빌레」외 100여 권
현 계간「미래시학」주간. 도서출판「지성의 샘」주간
한국농촌문학상. 국가보훈콘텐츠 공모 수상. 둔촌이집문학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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