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도 되니?”부터 묻는다…교육부, 디지털 성폭력 예방 영상 전국 배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2-11 09:22:40
설 명절 맞아 유튜브·카카오톡 배너·정부 전광판 통해 전 국민 확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디지털 환경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법촬영과 딥페이크 등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교육 자료가 전국 학교에 배포됐다.
교육부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형식의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영상을 개발해 10일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된 3D 애니메이션은 상대방의 동의에 기반한 촬영 예절인 ‘포티켓 실천 4수칙’을 핵심 주제로 한다. ‘찍어도 되니?’, ‘같이 찍을래?’, ‘올려도 되니?’, ‘그래, 지울게!’라는 네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촬영 전·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교육부가 자체 개발한 캐릭터 ‘포티(POTI)’와 ‘포포(POFO)’를 활용해 흥미 요소를 높이고, 교실 수업이나 생활지도 시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 친화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주변 친구와 또래의 역할을 강조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제작됐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지식채널-e의 ‘지켜주는 친구가 되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은 피해 상황을 목격했을 때 방관자가 아닌 ‘개입자’로서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방법을 제시한다. 주의를 돌리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기록과 사후 개입, 직접 개입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해당 교육 영상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특히 가족 간 소통이 늘어나는 설 명절을 계기로 카카오톡 배너 광고를 통해 포티켓 3D 애니메이션을 전 국민에게 확산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매체 협업을 통해 2월 한 달간 정부 부처 전광판과 공공기관 모니터에도 송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디지털 성폭력 상황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친근하게 익히도록 구성한 이번 자료가 안전하고 건강한 촬영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영상 배포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안전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예방 중심의 디지털 성폭력 대응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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