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바라본 일본군 ‘위안부’…수상작 22점 지하철역서 만난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31 09:22:56

미술·디자인 11점, 영상·음악 11점 선정…‘기억·인권·평화’ 미래세대 시선으로 표현
공덕역 이어 한강플플·디지털미디어시티역 순회 전시
전시 인증사진 SNS에 올리면 추첨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들어왔다. 교과서나 기록물에서 접했던 역사를 그림과 영상, 음악으로 다시 표현한 22개 작품이 서울 지하철역 등을 돌며 시민들과 만난다.

성평등가족부는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 공모전’ 수상작 22점을 서울 주요 지하철역 등에서 순회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피해의 역사를 자신의 시선과 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기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모전은 ‘할머니의 용기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를 주제로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미술·디자인 분야 11점과 영상·음악 분야 11점 등 모두 2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피해자들의 용기와 인권·평화의 가치를 오늘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담겼다.

이번 전시가 기존의 기념행사나 특정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지하철역과 한강 공간을 찾아간다는 점도 눈에 띈다. 청소년이 역사적 사건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그 결과물을 시민들이 출퇴근길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한다.

첫 전시는 지난 26일 공덕역 환승통로에서 시작됐다. 9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어 9월 1일부터 6일까지 뚝섬 한강플플 1층 진입통로, 9월 6일부터 11일까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환승통로에서 차례로 작품을 선보인다. 네 번째 전시장과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공개한다.

전시장을 찾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작품을 관람한 뒤 현장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성평등가족부’, ‘#기림의날’, ‘#평화의발걸음’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고 게시물 링크를 온라인 참여 양식에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김성철 성평등가족부 안전인권정책관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시선으로 역사적 아픔을 바라보고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들의 작품에 담긴 기억과 연대의 마음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이어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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