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해 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AI 드라마까지 제작해 이달 말 공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15 08:21:11
서경덕 교수 “역사 왜곡 우려”…‘글로벌 발해 캠페인’ 추진
|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 홍보 포스터 (출처 : 바이두) | 사진 제공: 서경덕 교수팀 |
중국이 발해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해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까지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과 판소리 등 한국 전통문화의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지정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발해 역사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서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린성은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산하 기관을 통해 등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계기로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발해 역사를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도 제작 중이다.
중국 앙광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는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하는 드라마의 촬영 시작 행사가 열렸다.
|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 캡쳐 | 사진 제공: 서경덕 교수팀 |
대흠무는 발해 제3대 왕인 문왕의 이름이다.
드라마는 실제 촬영과 인공지능(AI) 합성 기술을 활용해 총 20부작, 약 100분 분량으로 제작된다.
제작진은 이달 말까지 작품을 완성한 뒤 텐센트 비디오와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TV 채널을 통한 방영도 계획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의 발해 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드라마 제작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알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여론을 모으려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의 관련 움직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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