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대전·세종·충북 학교에 ‘해양환경 체험차량’ 간다…오늘부터 신청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12 07:55:39
3D 해양생물 탐사·VR 바닷속 체험·해양쓰레기 분리배출 등 8종 프로그램
초등학교·유치원·지역아동센터 등 교육기관 선착순 접수…11월엔 청소년용 게임 2종 공개
| ▲해양환경 이동교실 교육 현장 사진(출처: 해양수산부) |
바다와 멀리 떨어진 대전·세종·충북 지역 어린이들도 학교에서 가상현실(VR)로 바닷속을 탐험하고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 해양쓰레기를 직접 분류하고 갯벌과 바다숲이 탄소를 흡수하는 과정까지 게임으로 배우는 체험교육이 중부내륙권으로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대전·세종·충북 등 중부내륙권에서 '해양환경 이동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12일부터 국가해양환경 온라인 교육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중부내륙권 교육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해양환경 이동교실은 체험시설을 갖춘 특수 교육차량과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해양환경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남해권에서 시작해 수도권과 서해권, 동해권으로 운영 지역을 넓혀 왔다.
올해 중부내륙권에 다섯 번째 차량이 배치되면서 전국 5개 권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연간 약 1000회의 교육을 통해 유아와 초등학생 2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투입되는 5호 이동교실 차량에는 3D와 VR, 게임을 활용한 해양환경 체험 콘텐츠 8종이 설치된다.
'3D 해양생물 탐사'에서는 학생들이 기기를 직접 조작해 해양 보호 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와 생태를 관찰한다.
'갯벌 생물 메모리 게임'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달라지는 갯벌 생물의 위치를 기억하고 알맞은 생물을 연결하는 활동이다. 게임을 풀면서 갯벌 생태계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키오스크 2대에서는 해양생물과 해양쓰레기, 해양오염, 해양기후 변화 등을 주제로 한 미니게임 5종을 경험할 수 있다.
VR 체험에서는 청항선의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과 해양 보호 생물 탐사, 바다숲 조성 등을 가상현실로 경험한다.
바다숲과 갯벌의 환경적 역할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있다. '블루카본으로 탄소를 잡아라'는 학생들이 바다숲과 갯벌 등 해양생태계를 선택하고 대기 중 탄소가 흡수되는 과정을 게임으로 살펴보는 활동이다.
'해양쓰레기 뽑기·분리배출'에서는 뽑기 활동으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류하는 방법을 배운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산호 방명록'에 교육 소감과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 다짐을 남길 수 있다.
교육은 전문 강사의 설명과 차량 내부 체험활동을 결합해 진행된다. 바다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내륙 지역 학생들이 해양생태계와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부내륙권 이동교실은 오는 27일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이며,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은 대전·세종·충북 등 중부내륙권에 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이다. 운영 지역에는 경기 남부 일부도 포함된다.
신청은 12일부터 국가해양환경 온라인 교육센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교육 일정과 세부 신청 방법도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학교 방문형 체험교육과 별도로 중·고등학생이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형 해양환경교육 콘텐츠 2종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인 콘텐츠는 '해양환경 퀴즈게임'과 '해양환경 직무 체험 게임'이다. 해양환경 퀴즈게임은 문제를 풀어 게임 내 재화를 획득하고 방어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 캐릭터로부터 바다를 지키는 내용이고, 해양환경 직무 체험 게임은 학생이 해양환경 분야 담당자가 돼 실제 업무와 유사한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황준성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이동교실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바다를 만나고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교육과 온라인 콘텐츠를 확대해 해양환경에 대한 배움이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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