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라도 30분 넘게는 못 기다려”…손님 78% 대기시간 30분이 한계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16 07:44:52

혼신·동서남북, 성인 402명 조사…51%는 30분·27%는 15분까지 기다려
돈 내고 줄 건너뛰는 ‘패스트트랙’ 도입에 62% 찬성…반대는 38%
찬성자 82% “테이블당 5000원 이하 적당”…3000원까지 45%로 가장 많아

 

 

 

 

 



SNS에서 유명해진 맛집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발길을 돌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손님 10명 중 약 8명은 음식점에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최대 30분으로 꼽았고, 돈을 더 내더라도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에는 과반수가 찬성했다.


요리연구소 혼신과 홍보법인 동서남북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트렌드 나침반: 오픈런 맛집 웨이팅 시간 인내력 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혼신이 운영하는 일식당 료혼의 전국 8개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성인 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NS나 방송에서 화제가 된 식당을 방문했을 때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묻자 응답자의 51%가 '30분까지'라고 답했다.


'15분까지'라는 응답도 27%에 달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78%로, 상당수 소비자가 30분 이내를 식당 대기시간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5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응답은 16%였으며, 1시간까지는 4%, 1시간 이상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추가 요금을 내면 먼저 입장하는 '패스트트랙' 서비스에 대해서는 찬성이 62%, 반대가 38%로 나타났다.


찬성자에게 두 사람이 삼겹살집을 방문했을 때 지불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이용료를 물은 결과, 테이블당 3000원까지가 45%로 가장 많았다.


5000원까지 낼 수 있다는 응답도 37%였다. 두 응답을 합하면 82%가 5000원 이하를 적정한 추가 비용으로 선택했다.


7000원까지는 12%, 1만원까지는 5%, 1만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1%였다.


다만 이번 결과는 패스트트랙 도입에 찬성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액으로, 전체 소비자의 지불 의사를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일본에서는 대기시간을 줄이는 소비 방식이 '타이파(타임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내에서도 대기시간을 비용으로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는 점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다만 패스트트랙의 실제 도입 여부는 음식점의 운영 여건과 고객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강태원 혼신 사업총괄본부장은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소비자 삶에 확고하게 자리 잡아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기다린 만큼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의 품질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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