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관 자격시험 240명 응시해 93명 합격…합격률 38.75%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0-27 07:38:02

소방청, 제21회 화재조사관 자격시험 결과 발표…남성 71명·여성 22명
서울 24명·경기 17명·경북 9명 순…소방장 37명으로 계급별 최다
8주 전문교육 이수 소방공무원 대상…1·2차 시험으로 화재원인 분석 역량 검증

올해 화재조사관 자격시험에서 응시자 240명 가운데 93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38.75%다.


소방청은 지난 21일 제21회 화재조사관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93명을 확정하고 소방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소방공무원 240명이 응시했다. 화재현장 감식과 원인분석에 필요한 전문지식 및 실무능력을 평가한 결과 93명이 최종 합격했다.

계급별 합격자는 소방장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방교 33명, 소방위 13명, 소방사 9명, 소방경 1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71명(76.3%), 여성 22명(23.7%)으로 집계됐다.

시도 소방본부별 합격자는 서울이 24명으로 전체의 25.8%를 차지했다. 경기 17명, 경북 9명, 충남 8명, 경기북부 7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창원 5명, 제주 4명, 부산·대구·전남·경남 각 3명, 충북 2명, 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 각 1명이었다. 세종과 전북에서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출처: 소방청

 


화재조사관 자격시험은 소방학교에서 8주간의 화재조사관 양성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소방공무원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시험은 1차 객관식과 2차 주관식으로 나뉜다. 1차에서는 화재조사론, 화재학, 화재원인판정 등 3개 과목을 평가하며 시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15분까지 75분이다.

2차 시험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120분간 진행된다. 화재감식학과 화재조사실무 등 2개 과목을 통해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조사 결과를 도출하는 실무 역량을 평가한다.

자격을 취득한 화재조사관은 화재현장에서 발화지점과 원인을 조사하고, 불길이 번진 과정과 피해 규모 등을 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최근 리튬이온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화재위험 요인이 등장하고 건축물 및 산업시설의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화재조사 결과는 사고 원인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사 화재의 재발 방지와 예방 정책 수립, 소방안전기준 개선에도 활용된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자격시험을 통해 전문 조사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 역량 강화를 통해 화재조사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화재조사관은 재난 현장에 남겨진 흔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인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다시 국민의 안전으로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체계적인 양성 과정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적 화재조사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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