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조사, Z세대 1,801명 대상 ‘음주 문화 변화 확인’
술자리 이유와 선호 주종은? 맥주·소주 여전히 인기
Z세대가 주도하는 절제된 음주 문화, 사회적 변화 반영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과도한 음주 대신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가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1,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 빈도 및 문화’ 조사 결과, Z세대는 음주를 자제하며 자율적이고 편안한 술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Z세대의 음주 문화가 단순한 개인 취향을 넘어, 건강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음주 빈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거의 마시지 않는다’(25%)와 ‘월 1~2회 마신다’(23%)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주 1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음주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Z세대의 절제된 태도가 드러났다. ‘보통(취했지만 의식이 또렷한 상태)’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조금(살짝 취기가 오른 상태)’(34%), ‘아주 조금(전혀 취하지 않은 상태)’(19%)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많이(기억이 희미해질 정도)’ 마신다는 응답은 단 6%에 불과했다.

Z세대가 술을 마시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스트레스 해소, 기분전환’(52%)이 가장 많았고,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46%), ‘친목도모 및 어색함 해소’(30%)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술과 안주가 맛있어서(15%) △동아리·학회 등 행사 참여(13%) △새로운 경험(8%)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주종으로는 맥주(39%)와 소주(24%)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하이볼(13%), △와인(8%) △칵테일(7%) △위스키(5%) △막걸리(3%) △무알콜 주류(1%)가 뒤를 이었다.

Z세대가 생각하는 즐거운 술자리의 필수 조건으로는 ‘자율적인 참여’(42%)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서 △편안한 분위기 조성(19%) △음주 강요하지 않음(18%) △맛있는 안주와 좋은 장소(10%) △적당한 시간에 마무리(8%)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회식이 잦아지는 연말과 연초에는 세대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술자리 문화가 중요하다”며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자율적이고 편안한 참여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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